남강유등축제 ‘왕중왕 등극' 기회가 온다
남강유등축제 ‘왕중왕 등극' 기회가 온다
  • 임명진
  • 승인 2019.02.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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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경상대 남강유등축제 개선방안 세미나
정부 ‘글로벌 대표축제’ 선정 검토 알려져
‘진짜 국가대표 축제’ 치열한 눈치싸움 예상
최대 15년간 지원 ‘글로벌 도약’ 획기적 기회
정부가 지역축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대표축제’ 선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을 알려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세계적 축제로 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최종선정을 위한 체계적인 역량집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같은 주장은 경남일보와 경상대학교 인문대학이 20일 공동으로 마련한 ‘진주 유등축제의 현황과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나왔다.

주제발표를 한 석장호 진주문화예술재단 기획실장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전국의 800여 개에 달하는 지역축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축제 육성을 위한 정책을 내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 축제 후보군에는 5년 연속 대표축제로 선정되고 이제는 졸업한 △진주남강유등축제, △김제지평선축제, △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등 5개의 축제가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책방향은 세계적인 축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검토중이다. 구체적 시기와 축제 선정개수, 예산지원방식 등이 정해진 바는 없다. 현재 관광진흥법 개정안이 발의 중으로, 오는 상반기 중에 방향성 등 윤곽이 드러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06~2010년 5년 연속 최우수 축제로 뽑히고 2011~2013년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 2015년부터 김제지평선축제·보령머드축제·안동국제탈춤축제와 함께 ‘글로벌 육성축제’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들 축제는 등급한도제(일몰제) 적용을 받아 정부의 직접 지원을 받지 못한다. 이에따라 진주남강유등축제의 경우 축제 유료화와 무료화 논란이 불거지는 등 자생력 강화에 따른 예산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다.

정부도 이같은 문제를 인식하여 직접 지원대상에서 졸업한 글로벌 육성축제 중 하나를 선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문화관광축제(가칭)’로 지원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정부에서 내부검토중인 안에 따르면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는 명예 졸업(예정)인 축제를 대상으로 1차 서류평가, 2차 발표평가, 현장 점검 및 평가, 축제 운영 성과 평가 등을 거쳐 선정위원회가 종합평가해 선정한다.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1개의 축제는 최대 15년간 지원을 받는데, 진입·성장·졸업의 5년 단위 종합평가를 실시해 승급 및 퇴출 평가를 거친다.

이에따라 정부가 최종안을 발표할 경우 진주남강유등축제, 김제지평선축제, 보령머드축제, 안동국제탈춤축제, 화천산천어축제 등 지역별로 치열한 선정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석 실장은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에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예상되는 ‘글로벌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시민이 힘을 합쳐 남강유등축제를 발전시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석장호 진주문화예술재단 기획실장, △허종현 진주시 관광진흥과장, △이우상 경남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 등 지역축제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했다. 임규홍 경상대학교 인문대학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도출된 많은 방안들이 남강유등축제의 미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남강유등축제가 진주를 대표하는 세계적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같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13면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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