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정문 앞 농협마트 건립 반발
초등학교 정문 앞 농협마트 건립 반발
  • 여선동
  • 승인 2019.02.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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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칠원초 학부모대책위
“학생통학 안전 위협 절대불가
통학로 안전대책수립이 먼저”
함안군 칠원읍 칠원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정문 앞 농협마트 건립에 어린이 통학로 안전을 위한 반대를 요구하는 거리항의 집회에 나섰다.

21일 칠원초(운영위원장 최봉석)은 오전 10시, 학교 앞과 삼칠농협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앞 농협마트 건립에 따른 교통 혼잡 등으로 사고 발생 위협이 크게 우려된다며 마트건립 반대 집회를 열었다.

지난해 9월 농협마트 건립계획에 학교 정문 앞에 교통량이 늘어나면 통학로 안전에 위험이 따라 학생안전에 문제가 있다며 입지를 다른 곳으로 선택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삼칠농협은 혼잡한 학생통행로 확보 등 안전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추진을 강행해 이는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항의 집회에 나선 것이다.

이날 학부모들은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 길 내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마당에 학교 정문 앞에서 50m거리에 농협마트가 생기면 이 일대의 교통 혼란은 불 보듯 뻔한 일인데 어린이 안전통학로 대책도 없이 추진하는 것은 절대 안된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또 학부모들은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태에 그간 학교장과 교사, 학부모회장 등이 농협을 방문해 교통사고 발생 지적에 거듭 협조를 요구했다.

운영위원회는 “군과 경찰서, 교육지원청을 찾아 학생안전 통학로 보호를 위해 건립 철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으나 허지부지 되고, 농협은 결국 설계를 완료하고 오는 25일 공사 업체 입찰을 강행한다”면서 구체적인 학생안전 대책 없는 추진에 행정을 싸잡아 비난하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농협 관계자는 마트건립은 이미 결정된 사항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공사는 착공 후 5개월이 예상된다”며 “학생 안전문제와 불편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또한 충분한 소통과 논의를 통해 어린이 안전통학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주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최봉석 학교운영위원장은 “지난해 학부모들이 정문 앞 마트 건립은 학생안전을 위해 다른 장소로 선택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고 또 군수의 읍면 순시 때도 이를 건의도 했다. 그러나 요구사항을 무시하고 강행하는 지역농협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마트를 사용하는 것도 지역학부모들이라면서 특히 “일부 농협이사는 이런 내용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에 더욱 놀라다”며 “국민청원에 이어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후 책임 있는 조합장과 논의할 수 있도록 공사입찰을 연기하고 이를 관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칠농협은 칠원읍 구성리 677-28번지 제1종근린생활시설로 대지면적 1080㎡에 건축면적 611.77㎡, 연면적 897.26㎡ 1층 소매점, 2층 창고시설로 지난해 8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21일 함안 칠원초 학부모들이 삼칠농협 앞에서 마트건립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함안 칠원초등 앞에서 학부모 ,동문 등이 농협 마트건립 반대 집회를 열고있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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