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TK의원들 “신공항 어쩔겁니까”
경남·TK의원들 “신공항 어쩔겁니까”
  • 김응삼
  • 승인 2019.02.21 19:3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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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에게 공개질의
자유한국당 소속 경남 및 대구·경북(TK)지역 국회의원들은 21일 영남권 신공항 건설과 관련, “문재인 정부는 영남권 신공항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경남출신 의원은 이날 낮 2·27전당대회 부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지역 합동연설회에 앞서 오찬 모임을 갖고 ‘10년 신공항 갈등을 또 시작 할려고 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한 발언을 비판했다.

경남 의원들은 “김해신공항은 영남 5개 광역자치단체장의 합의에 의해 외국전문기관에 용역을 거친 결론이다”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부울경 민주당 광역자치단체장과 일부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가덕도신공항을 주장하면서 다시 지역갈등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발언으로 논란에 기름을 붙는 꼴이 됐고, 대통령의 발언이 지역 갈등의 재점화뿐만 아니라 정치적 논리로 내년 총선용이라는 의심케 한다”며 “김해신공항을 정치적으로 나 선거용으로 악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백년대계인 국가 공항정책이 정치적 논리나 득표를 위한 선심성 정책이 되어서는 안된다”며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 새만금 공항, 대구 통합 공항, 제주신공항, 무안공항 확장 등 각 지역에 포플리즘 공항정책을 남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김해신공항을 의지를 갖고 계획대로 추진하기 바란다”며 “김해신공항의 안전 문제와 소음피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 TK 의원들도 영남권 신공항 문제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TK 의원 22명으로 구성된 대구·경북발전협의회장인 주호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에게 ‘대통령에 대한 질의서’를 전달했다.

질의서에서 TK 의원들은 ‘영남권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대통령님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하고자 질의를 드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TK의원 “‘김해신공항 건설’과 ‘대구공항통합이전’이 영남지역의 미래 항공수요를 분담처리하면서 지역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핵심 인프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분명하고 확고한 의지로 이 문제에 임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며 “대통령이 분명하고 확고한 의지로 김해신공항 건설과 대구공항통합이전 문제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또, “‘김해신공항 건설’과 ‘대구공항통합이전’ 사업이 지연되면 다시 국론분열 수준의 지역 갈등은 재현될 수 밖에 없는데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응은 미온적”이라며 “계획대로 두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게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표명과 관련 부처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신공항과 관련한 공인되고 합의된 국제전문기관 연구조사 결과에 대해 다른 검증이 필요한지, 검증이 필요하면 그 경우와 방법, 사업 지연에 대한 대책이 무엇인지 등을 질문했다. 또 대구공항통합이전 계획에 변동이 있는지와 변동이 있을 경우 신속한 추진을 위해 어떤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앞서 문대 통령은 지난 13일 부산을 방문때에 “(김해신공항에 대한 부산·울산·경남의) 검증결과를 놓고 5개 광역자치단체의 뜻이 하나로 모인다면 결정이 수월해 질 것이고, 만약에 생각이 다르다면 부득이 총리실 산하로 승격해서 검증논의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바 있다.

김응삼·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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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언 2019-02-24 09:09:36
돗대산참사 같은 사고 나면 니들이 책임 질거야? 그리고 소음배상도 니들 돈으로 해라. 그래도 활주로가 짧고 좁아 제대로 된 공항은 안된다.

의성군위공동유치위 2019-02-22 16:01:32
같은 영남권이 동남권신공항 문제를 놓고 싸우면
밑도 끝도 없고 수도권만 좋아합니다.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가덕도보다 먼저
대구통합공항부터 소보/비안공동후보지로
이전지를 확정해 주는 것이 도리입니다.
뒤이어 김해공항을 가덕도로 이전시키면
장애물도 없고 순조롭습니다
어려운 길을 가지 말고, 각자 경제규모에 맞는
공항을 갖도록 도와줍시다.
“우리가 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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