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그날의 함성, 경남에 다시 번지다
100년 전 그날의 함성, 경남에 다시 번지다
  • 박도준
  • 승인 2019.02.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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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드론·대형 태극기 현수막 이용 퍼포먼스
진주 걸인·기생독립단 만세·창녕3·1민속문화제
산청서 파리장서 의거 100주년 기념 각종 행사
1919년 3월 1일부터 목놓아 불렀던 “대한독립만세”. 100년이 지난 3월 1일을 기해 들불처럼 번졌던 그날의 함성이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다시 울려펴진다. 한민족이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대한민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 만방에 알린 그 날을 기리며 도내에서도 당시 지역에서 일어났던 의거의 특성을 살려 내달까지 각종 행사들이 이어진다.

◇경남도는 3월 1일 ‘함께 이룬 100년, 함께 여는 경남 100년’을 슬로건으로 도청광장에서 100주년 기념식을 열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밀양아리랑 콘텐츠사업단의 뮤지컬 ‘독립군 아리랑’, 대형 스크린 영상과 함께 하는 국악 퓨전 비보이 공연과 소프라노 공연도 이어진다. 또 태극기와 일제강점기 의복 등의 소품을 활용해 즉석 사진을 촬영하는 ‘오픈형 포토부스’, 독립운동 역사 또는 인물사진을 담은 퍼즐 맞추기, 3·1독립선언서 필사, 태극기 배지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또 4월 12일까지 도청 본관 2층에서는 ‘독립운동 사진전시회’도 열린다.

◇경남도교육청은 3월 1일 도교육청 중앙 특설무대에서 ‘기억하는 3·1운동 백년, 기약하는 미래교육 백년’이라는 교육슬로건으로 ‘경남교육가족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식전행사로 ‘기억과 소망 소녀상’에서 교육감과 교육기관장들의 헌화와 묵념을 시작으로 광려중학교 관현악단 ‘다루향’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창원시는 3월 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추념식을 개최하고 창원컨벤션센터, 마산역, 마산합포구청, 중원로타리 일원 등 시내 곳곳에서 범시민 만세운동을 동시에 전개한다. 명곡광장까지 3·1절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거리행진 후 드론과 대형 태극기 현수막을 이용한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한다. 또 4월 3일 팔의사 창의탑 및 삼진운동장 일원에서 4·3독립만세운동 삼진연합대의거 기념식 및 재현행사을, 웅동1동 소사교 옆 도로변에서 웅동 4·3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을 개최한다. 시립마산박물관은 ‘100년의 기억, 대한독립만세’ 특별전을 5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진주시는 28일 오후 3·1의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제59회 정기연주회를 박호성객원지휘자의 지휘로 경남문화에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린다. 3월 1일 칠암남강둔치 야외무대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과 건강달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3월 17일 로데오거리~청소년수련관~영남포청사(진주성) 구간에서 독립의 횃불 전국릴레이를 전개하고 걸인·기생독립단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사천시는 3월 21일 사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100년 전 그날을 재현한다. 당시 사천공립보통학교 졸업식 때 전 학생들은 두 편으로 갈라져 축구놀이하다 첫 골을 신호로 전 학생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날 축구대회와 독립만세의거를 재현한다.

◇김해시는 3월 1일 수릉원에서 ‘그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 시는 6월 중 지역내 초중고 학생들과 독립유공자 가족이 함께 서울 서대문형무소와 독립기념관 등을 둘러보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통영시는 3월 1일 원문공원 3·1운동 기념비 참배 후 진혼제·뮤지컬 식전공연에 이어 한산대첩광장~중앙전통시장에서 거리행진을 펼친다. 14일 통영문화원은 통영항일독립운동 학술세미나를,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통영문화원 전시실에서 통영항일독립운동 사료전가 열린다.

◇거제시는 3월 8일까지 시청 도란도란 문화쉼터 전시실에서 기획 사진전을 개최하고, ‘나도 독립 운동가’라는 주제로 포토존도 운영한다. 14일 청소년수련관에서 초청특강, 29일 학술심포지엄, 4월 2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문화공연, 4월 6일 거제 3·1운동기념탑과 아주운동장에서 아주 4·3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열린다.

◇밀양시는 3월 13일 내일동 밀양관아 앞과 삼문동 강변무대에서 3·13밀양만세운동 재현공연과 추모식를 개최한다.

◇하동군은 3월 1일 최참판댁과 드라마 ‘토지’ 세트장일원에서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을 통해 관광객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만세운동을 재연하고, 3월 3일 하동독립공원에서 ‘공감하고 기억하는 하동의 숨은 독립운동 역사’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남해군은 3월 1일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재현극 ‘남도 끝에서 만세로 타오르다’을 무대에 올리고 남해해성고등학교는 3·1운동 입학식을 개최한다.

◇고성군은 3월 19일 고성 3·1운동 창의탑 일대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 배둔장터 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산청군은 3월 1일 유림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100주년 기미 3·1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기념식은 올해 100주년을 맞은 파리장서 의거의 의미와 면우 곽종석 선생을 중심으로 한 한국 유림 독립운동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독립운동의 결연함을 표현한 취타대 공연과 함께 파리장서의 서문을 이효녕 명창이 판소리로 독창해 의미를 더한다.

◇함양군은 3월 1일 함양읍 일원에서 군민 등 1919명 참여,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 개최한다. 학사루 앞 무대에서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독립유공자 후손 기념 문패 증정, 기념식사, 축사, 3·1절 노래 합창이 이어진다.

◇함안군은 3월 1일 함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00주년 3·1 기념식을 개최하고 31일까지 100주년 릴레이 만세운동 전개한다. 3월 9일 칠서초등학교 이령분교에서 함안 칠북 연개장터 3·9독립만세운동기념 문화제를 개최한다.

◇창녕군은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제58회 3·1민속문화제를 영산면 일원에서 개최한다. 28일 전야제에는 제등축하 시가행진을 시작으로 영산 남산 3·1봉화대 성화점화, 총체극 ‘그 날의 함성’(영산로터리 특설무대)이 공연된다. 3월 1일 독립위령제를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 구계목도, 골목줄다리기 등 민속놀이를 재현하고, 3월 3일 줄다리기 6개 단체 시연과 꼬마줄다리기, 그리고 국가무형문화재 제26호 영산줄다리기 공개행사 등 문화제 기간 내내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합천군은 3월 18일 삼가장터 3·1만세운동 기념탑 일원에서 삼가장터 3·1만세운동 제100주년 기념 추모제를 개최하고 3월 21일 합천 3·1운동기념탑에서 3·1독립만세의거를 재현한다.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합천 해인사성보박물관에서 특별전 ‘호국, 나라의 독립을 부르짖다’를 개최한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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