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 봄맞이 상설전시실 새단장
양산시립박물관, 봄맞이 상설전시실 새단장
  • 손인준
  • 승인 2019.03.0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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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열의 역사 양산에서 배우자”
전시유물 대폭교체·시설 개편
양산시립박물관은 새봄을 맞아 박물관 불교유물 코너를 포함한 역사전시실을 대폭 개편하고 1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편에서는 불교코너와 양산 충절의 상징인 삼조의열 코너를 새롭게 추가하고 전시장 내부에 입체조명을 통해 유물을 생동감 있게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새단장에서 눈길을 끄는 유물로는 임진왜란때 의병을 이끌고 전과를 세웠으며 통도사의 진신사리를 왜적으로부터 되찾아오는데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四溟大師) 송운(松雲)의 진영이 소개된다.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이 영정은 긴수염과 엄정함이 서린 눈매 등 사명대사의 추상과 같은 성정이 잘 묘사된 수작으로 조선후기 불교회화 연구에도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추사 김정희가 만년에 통도사의 대표적인 학승(學僧)으로 유명한 성담(聖潭)스님에 대한 시를 쓴 친필 현판 등을 공개한다.

양산의 대표적인 충신인 삽량주 태수 박제상, 양주방어사 김원현, 양산군수 조영규를 소개하는 삼조의열 코너는 기존 조형물을 철거하고 시스템 전동식 진열장로 교체하여 전시 효과를 높였다.

특히, 동래부순절도(東萊府殉節圖, 울산유형문화재 제30호)를 복제 전시해 임진왜란때 왜적과 싸우다 동래성에서 장렬하게 순국한 양산군수 조영규의 모습 등을 세부적으로 소개하여 생생하게 작품의 내용을 전달하는 등 관람객들이 편의성을 도모했다.

또한 상설전시개편에 대한 내용을 추가한 전시 홍보 리플렛도 새로 제작하는 등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양산의 우수한 역사문화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용철 관장은 “이번 전시실 개편은 충열의 역사를 지닌 양산을 한층 더 소개하고 시민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유물을 관람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며 “올 가을 기증유물실이 신축되면 새로운 신수유물을 많이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상설전시 개편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박물관 학예팀(055-392-3322)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삼조의열 코너 개편
상설전시실 불교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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