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물량 최다 ‘창원 월영부영’ 이르면 5월 분양
미분양 물량 최다 ‘창원 월영부영’ 이르면 5월 분양
  • 이은수
  • 승인 2019.03.04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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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에시앙 부영’으로 명칭 변경
4298가구…경남 미분양 30%물량
미분양 감소 기여할지 관심 집중
도내 최대 미분양 물량으로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창원 월영부영’이 ‘‘마린에시앙 부영’으로 아파트단지 간판을 바꾸고 이르면 5월중 일반 분양 나설것으로 보인다. 4일 건설업계와 창원시 등에 따르면 창원 월영부영은 단지내 공사를 거의 마치고 창원시에 이달말 준공을 하게 해달라고 사업변경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이에 창원시는 현장점검 등 관련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하지만 도시계획도로인 인근 가포순환도로 공사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아 도로가 준공되는 5월경 일반 분양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현재 부영이 가포순환도로를 만들어 기부채납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아파트단지 준공에 도시계획도로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부영은 최근 이미지 개선차원에서 창원 월영 부영을 ‘마린에시앙 부영’으로 아파트 단지 명칭을 변경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사업변경 승인 요청에 대해 현재 검토를 하고 있다”며 “내부 공사를 거의 끝났지만 외부 공사도 아직 남아있으며, 잔여 이행 사항도 있어 인가가 다소 늦어질수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임대아파트도 잠시 거론됐으나 지금은 일반 분양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부영 관계자는 “분양시장 침체 등을 고려해 임대도 잠시 거론됐지만, 애초에 일반분양을 하기로 한 만큼 이에 따라 단지 준공과 함께 가포순환도로가 만들어지면 입주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커뮤니티 시설과 마감재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마린에시앙 부영은 아파트 미분양 여파로 부영이 할인 분양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따라서 경남의 미분양 감소세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 지역 사회 및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현재 1만4147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최대치를 기록했던 7월의 1만5095가구 대비 948가구 줄어든 것이다. 아직 정확한 통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올 초 들어 더 줄어든 것으로 도 측은 예측했다. 건설업계에서는 마린에시앙 부영의 임대 또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3월 준공을 앞둔 부영의 월영부영 아파트가 미분양 주택의 감소세에 기여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창원 마산합포구 월영동 옛 한국철강 부지에 위치한 부영의 자체 사업장인 월영부영 아파트는 총 가구수만 4298가구에 달한다. 지상 23∼31층 짜리 아파트 38개동이 들어서는 대규모 단지다. 월영 부영단지는 경남 미분양 주택의 30.5%, 창원시 미분양의 63.8%를 차지한다. 지난 2017년 분양에 나섰지만, 계약자가 177명에 불과한 등 분양률이 극히 저조했다. 부영은 계약자 모두에게 위약금을 물어줬으며, 현재 전 가구가 미분양인 상태다. 아직 할인 분양의 정확한 일정, 분양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창원시 내 주택 가격이 최근 몇 년 사이 큰 폭으로 하락한 사실을 감안하면, 이 아파트의 분양가 역시 대폭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2017년 최초 분양 당시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980만 원으로 창원 지역에서도 상당히 고가였기 때문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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