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창립 50주년 맞아 ‘조용한’ 기념식
대한항공, 창립 50주년 맞아 ‘조용한’ 기념식
  • 김응삼
  • 승인 2019.03.0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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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기 8대로 출범해 44개국 124개 도시 취항 항공사 도약
국내 최초의 민영항공사 대한항공이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4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임직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1969년 3월 1일 국영 대한항공공사에서 구형 프로펠러기 7대와 제트기 1대를 인수해 출범한 대한항공은 지난 50년간 발전을 거듭하며 현재 44개국 124개 도시를 오가는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했다.

1969년 창업주 조중훈 회장이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출범한 대한항공은 반세기 동안 오대양 육대주를 태극 날개를 달고 누비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핵심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대한항공은 자평한다.

1970년대 태평양·유럽·중동에 잇따라 하늘길을 열었고 1980년대에는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서울올림픽 공식 항공사로 지정돼 국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1990∼2000년대는 조양호 회장이 본격적으로 대한항공을 진두지휘하면서 큰 발전을 이뤘다.

조 회장은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1990년대는 베이징·모스크바 노선 개설로 굳게 닫혀 있던 공산권 국가에 태극 날개를 펼쳤다.

대한항공의 지난 50년간 운항 거리는 101억8719만3280㎞에 달한다. 이는 지구 25만4679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1만3400번 왕복하는 것과 같은 거리다.

대한항공이 실어 나른 승객은 7억1499만명으로, 전 국민이 13번 이상 비행기를 탄 것과 같은 셈이며, 실어나른 화물은 8t 트럭 506만7500대 분량인 4054만t에 달한다.

1969년 제트기 1대와 프로펠러기 7대 등 8대를 보유한 아시아 11개 항공사 중 11위로 시작한 대한항공은 현재 B777 42대, B787-9 9대, B747-8i 10대, A380 10대 등 166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로 발돋움했다.

조원태 사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지난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두 날개는 고객과 주주의 사랑, 그리고 국민의 신뢰였다”며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더 나은 삶을 꿈꿀 수 있도록 날개가 돼 드리는 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대한항공의 새로운 100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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