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일 유림물산 회장, 함안 대산초교 10억 기탁
안상일 유림물산 회장, 함안 대산초교 10억 기탁
  • 여선동
  • 승인 2019.03.06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교 후배 아끼고 고향사랑 장학사업에 최선”

시골학교인 고향 모교에 후배들을 위한 인재육성으로 통 큰 장학금을 쾌척한 기금으로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함안 대산초등학교(교장 임의순)에 따르면 졸업생 안상일(88) 유림물산 회장이 고향의 후배들을 위해 모교에 인재육성 장학금 10억 원을 지난 2016년도에 기탁했다.

이에 대산초는 2017년부터 학교발전기금 사용(운영)계획 심의를 열어 이자소득으로 저소득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을 비롯해 졸업생, 재학생 모두에게 안상일 회장 장학금을 매년 지급하고 있다.

장학금 집행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저소득자 7명에 1인당 20만원과 졸업생 15명 인당 50만원, 재학생 49명에게 각각 9만540원 총 1283만930원을 전달하는 뜻 깊은 행사를 열었다.

또 지난해는 저소득층 20명학생에게 1인당 25만원, 졸업생 12명 50만원, 재학생 36명에게 14만1000원을 각각 지급했다.

학교는 전체 이자수익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년 졸업식 때 지급하고 나머지 20%이자는 학교발전기금으로 적립해 나가고 있다.

이와 같이 작은 시골학교에 장학사업을 설립할 수 있었던 것은 안상일 회장의 힘이 크다. 이 학교 출신인 안상일 회장은 후배를 아끼고 고향을 사랑하는 깊은 애향심으로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안 회장은 1932년 함안군 대산면 옥렬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 부모님을 여의고, 중학교 때부터 대구에 있는 고모댁에서 생활하면서 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봉제품 제조 및 판매사업, 부동산 임대업 등 유류사업을 하는 유림물산회사를 세워 사업을 키워나갔다.

특히 총동창회를 비롯해 동문들이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안상일 회장 자녀분과 충분한 협의와 의견을 통해 선배님의 공적비 건립 방안 추진에 후배들이 그 뜻을 받들어 지혜를 모아줄 것을 일부 동문들이 조심스럽게 의견을 나누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의순 교장은 “이렇게 고향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큰 장학금을 기탁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장학금을 소중히 사용하여 졸업생들에게는 애향심과 꿈을 키워나가고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고, 또 재학생들은 학용품, 학습도구 등을 구입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한편 안상일 회장은 함안장학회에 10억원(2010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2013년)을 기탁하는 등 평소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해오고 있으며,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365번째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유림물산 안상일 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