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산이 키운 청정 ‘용지봉 미나리’ 출하
불모산이 키운 청정 ‘용지봉 미나리’ 출하
  • 박준언
  • 승인 2019.03.0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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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진례서 무농약재배
김해에서도 청도 한재 미나리를 능가하는 친환경 미나리를 맛볼 수 있게 됐다.

김해시는 지난달 말부터 진례면 신안마을에서 키운 ‘용지봉 미나리’ 첫 수확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이 미나리는 불모산 자락봉우리인 용지봉 아래 영양분이 풍부한 토양에서 생산돼 용지봉 미나리로 이름 붙였다. 특히 용지봉 미나리는 사람이 바로 마셔도 되는 지하 용천수를 이용해 생산하는대다 일체의 약품을 사용하지 않은 자연이 키운 친환경 청정 미나리다.

김해시는 지난 2017년부터 미나리를 신소득 작목으로 선정하고 사업비 2억 5000만원을 들여 신안마을에 1차로 1.9ha 규모의 재배단지를 조성했다. 신안미나리작목반 4농가는 김해시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종묘 입식과 관정을 개발하고, 물막기 설치 작업을 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에 생산된 미나리는 지난 2년간 정성의 첫 결실이다. 작목반은 오는 5월까지 약 38t 가량의 미나리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용지봉 미나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1월 2.5ha 규모의 2차 재배단지 사업자를 모집했으며, 5곳의 농가가 참여해 재배에 나섰다.

용지봉 미나리는 영양분이 풍부한 토양과 지하수로 생산돼 타 지역 미나리보다 향이 풍부하고 특히 줄기가 가늘어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미나리는 미네랄이 풍부해 강장, 이뇨, 해열, 독소배출, 고혈압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용지봉 미나리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농협에서 운영하는 식육식당인 ‘산들에’, 축협 로컬푸드 매장, 대형마트 등에 납품할 계획이다. 또 관광객들이 직접 재배단지를 찾아 미나리와 돼지고기를 함께 맛볼 수 있도록 여건도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김해 인근인 양산 원동, 창녕 화왕산, 청도 한재 미나리가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특히 한재 미나리는 130여 농가에서 매년 100억원 가량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해시 권대현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용지봉 미나리가 농가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내년에는 축제를 개최해 지역과 먹거리를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김해 진례 용지봉 청정미나리 본격 출하. /사진제공=김해시
김해 진례 용지봉 청정미나리 본격 출하.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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