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 존치돼야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 존치돼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3.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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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 폐쇄 결정에 대한 철회 요구가 높다. 수출입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창원지점을 폐쇄할 경우 이에 따른 도내 수출업체 타격으로 수출경제 경쟁력 악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창원상공회의소 등 경남지역 경제단체와 수출업체가 지난 6일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 폐쇄 철회’를 촉구하는 건의서를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했다. 폐쇄 조치에 따른 지역 반발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은 1994년 창원출장소로 개소된 후 1995년 창원지점으로 승격됐다. 개소 이후 창원지점은 수출지원 금융, 해외투자 금융, 수입 금융 등을 통해 경남지역이 국내 제조업과 수출의 중심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지난해 12월 조직혁신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에 창원지점을 포함한 4개 지점·출장소 4곳과 본점의 해양·구조조정본부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창원지점이 폐쇄될 경우 도내 중소 수출기업들은 수출보증 한도 축소와 업무처리 애로 등 해외 수출입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공급받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을 것이 뻔하다. 또 타 지점을 활용해야 하는 시간적, 경제적 불편으로 수출업무에 많은 지장도 예상된다. 이럴 경우 경남지역이 전국 광역단체 중 수출액 4위(2017년 기준)를 점하고 있는 등 대한민국 수출 중심지역이라는 명성이 퇴색될 우려가 높다. 또 최근 수출환경 악화로 지역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책금융기관의 역할이 더욱더 요구되는 시점에 창원지점 폐쇄 조치는 경남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행위나 다름없다.

경남경제는 항공우주를 비롯해 조선, 자동차, 기계산업 등과 관련된 수출기업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만큼 경남은 수출 관련 금융수요가 많고, 잠재수요 또한 높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경남수출경제 나아가 우리나라 수출경제의 경쟁력 차원에서 창원지점 폐쇄는 불가한 것이다. 경남의 수출경제가 무너지면 우리나라 수출경제의 큰 축이 무너진다. 국가경제 차원에서도 창원지점은 반드시 존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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