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경 총장 대학 발전기금 1억원 전달
김남경 총장 대학 발전기금 1억원 전달
  • 박철홍
  • 승인 2019.03.07 2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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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과기대 총장 취임 2주년 맞아
“초심 지키며 대학발전에 솔선수범할 터”
최근 대학들은 생존을 위해 학교 발전기금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총장들은 최일선에서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영업사원처럼 발 벗고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6일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김남경 총장은 사재를 털어 대학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김 총장은 “취임 2년을 맞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며 “발전기금을 내기까지 솔직히 고민도 많았지만 우리 대학 전신인 진주 농고 52회 임학과를 졸업한 큰형과 작은 형들이 조금씩 도움을 주셨기에 가능했다. 제가 6형제인데 형님 득을 크게 본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들 도움으로 ‘치유와 화합’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하나 된 마음으로 LINC+육성사업, 연구마을, K-ICT 3D 프린팅 경남센터 구축, 대학일자리센터, 풀뿌리기업육성사업 선정 등으로 약 160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는 “앞으로도 대학 발전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며 “저의 작은 기부 실천이 나비효과가 돼 더 많은 분들이 경남과기대를 믿고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장의 이번 발전기금은 장학금, 도서확충, 교육시설 개선, 학술연구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2년간 경남과기대는 발전기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 대학본부 약 9억원, 학과기부 4억 6000만원 등 총 13억 7000만원을 모금했다.

경남과기대는 고액 발전기금 기부자를 예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내동캠퍼스에 ‘보은의 동산’을 조성했다. 보은의 동산에 설치된 2m 크기의 둥근 조형물은 우주를 상징하는 원의 형상 위에 빛을 표현했으며 줄무늬를 새겨 대학에 밝은 기운이 들어오게 조각했다.

기념식수인 은행나무 앞에는 기부자가 즐겨 쓰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대학총장의 발전기금 기부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외부에서 발전기금을 유치해야 하는 대학총장들은 솔선수범 차원에서 사재를 내놓고 있다. 경남과기대 외에도 인근 경상대학교의 경우도 전임 총장들이 발전기금을 기탁해왔다. 현 이상경 총장은 매월 일정금액을 기탁하고 있으며 전임 권순기 총장은 1억원, 하우송·조무제 전 총장도 상당금액을 기탁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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