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조합장선거 격전지를 가다(합천농협)
동시조합장선거 격전지를 가다(합천농협)
  • 김상홍
  • 승인 2019.03.10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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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농협 2파전…‘젊음이냐 관록이냐’

 

오는 13일 실시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합천은 모두 8개 조합 중 합천호농협 손덕봉(57)후보와 율곡농협 강호동(56)후보는 단독으로 선거에 출마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동부농협, 새남부농협, 가야농협, 합천축협, 합천산림조합 등 중 한치 앞을 알수 없는 박빙의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합천농협조합장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73년 2월 설립된 합천농협은 명실상부 합천을 대표하는 농협으로 손색이 없다.

본점과 대양, 읍내, 묘산, 봉산 등 4개 지점, 그리고 하나로마트와 주유소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직원은 8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말 총 자산규모가 2500억 원을 돌파해 2450여 조합원은 물론 지역 농업인들의 든든한 대변자이자 지원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합천농협조합장 선거에는 나상정(46)후보와 최정규(61)후보간 맞대결로 진행된다.

나상정 후보는 40대의 젊음을 앞세우며 농협 이·감사를 10여년간 지내 조합내 상황이 밝은게 장점이다.

최정규 후보는 35년간 농협 근무와 조합장까지 역임한 경험으로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혼전을 거듭한만큼 관측이 힘든 상태다.

나상정 후보는 합천중학교와 합천고등학교, 경남과기대를 졸업했으며 대양면 농업경영인 회장, 합천군 4-H 회장, 합천청년회의소 회장, 합천농협 이·감사 등을 역임했다.

나 후보는 ‘젊음을 무기로 조합원의 농협, 열정과 노력으로 희망의 합천농협을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사 4년, 감사 7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원이 꼭 필요로 하는 농협을 만들겠다”며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받는 조합, 소통하는 조합, 책임을 다하는 조합으로 바꾸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산물 판로개척, 농자재 가격인하, 경영비 절감으로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농협을 만들겠다”면서 “내부조직과의 소통으로 임·직원과의 유대강화에도 힘쓰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무인헬기 방제사업 실시 △농산물 유통센터 건립 △양파 육묘장 설치 △대형마트와 연계하여 농산물 판로 개척 △영농회, 부녀회, 주부대학, 작목반 등 활성화 방안 마련 △농약·자재 가격 인하 △년 2회 상품권 지금 △소득작목 개발·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최정규 후보는 협성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합천농협 묘산·봉산·대양지점장, 경제상무, 하나로마트점장, 묘산중학교 총동창회장, 합천농협 조합장 등을 지냈다.

최 후보는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준비된 조합장, 실천하는 참 일꾼’임을 강조하며 합천농협의 발전과 조합원 실익향상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예대비율 49%에서 75%까지 확대하여 경영수지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특히 지난 35년동안 농협맨으로서 합천농협이 괄목한 성장을 이루는 데 일조를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합천농협의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지식과 식견, 경영능력을 갖춘 준비된 조합장이 필요하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정직하게 실천 경영에 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후보의 공약으로 △농산물 판로 및 수취가격 보장 △지도사업 강화 △경제사업 활성화 △신용사업기반확대 △조합원과 지역민의 의견을 청취 농협사업계획 반영 △각종경비의 절감예산편성운영 △조합원과 지역민의 최대한 무한봉사 △농협의 조직문화 혁신 등을 제시했다.

당선을 자신하는 두 후보가 맞붙은 합천농협조합장 선거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가운데 남은 기간 누가 더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마음을 얻을 지가 당락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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