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잇따라 2골 허용…후반 추격했지만 역부족
개막전 승리로 기세가 올랐던 경남FC가 인천 원정경기에서 덜미가 잡혔다.
경남은 9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에서 욘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에 1-2로 패했다.
초반부터 경기가 풀리지 않았던 경남은 전반 19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인천 남준재가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뒤 무고사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선제골을 내준 경남은 잇따라 수비가 흔들렸다. 곧이어 7분 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인천 하마드의 땅볼 크로스를 인천 무고사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0-2로 끌려갔다. 전반을 2골차로 리드 당한 경남은 김종부 감독이 조던 머치와 김승준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에 후반전 시작 후 인천 남준재가 머치의 골반에 머리 부위를 강하게 가격당한 뒤 그 자리에 쓰러졌고 결국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후 경기 양상은 골을 만회하려는 경남의 거센 공격과 골을 지키면서 역습을 시도하는 인천의 역공으로 진행됐다. 결국 후반 33분 경남은 박기동이 만회골을 기록하며 추격에 불을 당겼지만 동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로써 경남은 리그전적 1승 1패를 기록하며 승점 3점을 유지, 리그 승리 기회를 다음 원정경기인 17일 포항전으로 미뤘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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