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과 통솔력
능력과 통솔력
  • 경남일보
  • 승인 2019.03.1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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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수필가)
누구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자각적, 무의식적이기 보다는 자각적, 의식적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아닐까? 남을 이끌고 조직을 운영해 나아가려면 수준 높은 자각도와 수준 높은 의식성이 요구 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상황이 무엇이며, 지향하는 실제적 대상이 무엇이며, 또 그것을 달성하는 수단과 방법이 무엇이며, 우리는 왜 이러한 목표를 추구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성(知性)속에서 확고한 자각이 있어야 한다.

지도자는 창조적·건설적인 반면, 소비적이고 선악의 표준 등의 존재를 부정한다면 리더가 될 수 없다. 리더는 그 어떤 이상을 추구하고 가치를 창조하고 업적을 추구하려는 자가 돼야 한다. 이를테면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 속에서 올바른 질서를 창조하려는 자가 바로 리더라고 볼 수 있다. 리더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생산적이기 때문에 창조적·건설적일수록 훌륭한 리더가 된다.

지도자란 양심적이거나 정의적인 자라면 더욱 좋다. 바르지 않거나 옳지 못한 방법으로 추구하는 리더가 아니라, 목표를 위해 옳은 방법으로 이루고자 하는 자가 돼야 한다. 또한 리더가 되려면 모든 일에 소극적이고 남의 힘에 의지해 움직이기 보다는 적극적 능동적이 돼야 한다. 앞서서 방향을 밝히고 조직을 잘 이끌고 나아가는 자라야 하며, 만약 적극적·능동적 정신이 없다면 그러한 책임과 기능을 수행하기 어렵다.

과거에 매달리는 자는 미래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새로운 상황에도 용감히 맞닥뜨리고, 새로운 환경을 인식·분석 하여 창조적으로 적응하려는 자세가 없이는 리더가 될 수 없다. 리더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혁신하는 정신도 필요 하지만, 탐구(探求)의 덕 또한 요구 된다. 남의 뒤에서 남을 따라가고 남이 시키는 대로 움직인다면 무난한 자는 될 수 있어도 유능한 리더는 될 수 없다. 적극성·능동성은 리더가 가져야 할 어질고 너그러운 품성이기 때문이다.

리더는 특히 헌신과 봉사의 정신이 요구된다. 누구에게나 봉사하고 높은 목적과 이상에 자기 자신을 바치는 헌신의 정신이 앞서야 한다. 사람들에게 진실로 사랑받는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지성과 올바른 행동, 창조의 정신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긍정적이라면 능력과 통솔력은 참으로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종경 받기 위해서는 미래를 예측하고 공동체와 조직에 대해 이해하는 능력이 아닐까 한다.
 
이석기(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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