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르네상스 돌아온다
한국 쇼트트랙 르네상스 돌아온다
  • 연합뉴스
  • 승인 2019.03.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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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준-황대헌, 불가리아 세계선수권서 ‘최강’ 입증
개인종합 우승·준우승 독차지…성공적 세대교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끝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임효준(23·고양시청)-황대헌(20·한국체대)의 ‘쌍두마차’를 앞세워 세계 최강 자리에 복귀했다.

임효준과 황대헌은 10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막을 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개인종합 우승과 준우승을 휩쓸었다. 임효준은 남자 1000m·1500m·3000m 슈퍼파이널까지 개인종목 3개에서 금메달을 따내 총점 102점으로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임효준은 개인 성적에는 포함되지 않는 남자 5000m 계주에도 출전해 금빛 질주에 힘을 보내며 4관왕의 기쁨을 맛봤다. 함께 출전한 황대헌은 한국 쇼트트랙의 약점으로 손꼽히는 500m에서 중국의 에이스 우다징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낸 것을 비롯해 1000m 은메달을 합쳐 총점 55점으로 개인종합 2위를 차지했고, 계주 금메달로 2관왕을 맛봤다. 지난해 치러진 2018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은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남자 대표팀이 세계 최강을 호령하던 때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평창 대회를 통해 한국은 임효준-황대헌이 대표팀의 에이스로 나서는 세대교체를 시작했다. 임효준은 남자 1500m 우승과 500m 동메달을 따냈고, 황대헌은 남자 5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종합 우승자인 서이라(화성시청)가 남자 1000m 동메달을 추가했다. 평창올림픽 이후 남자 대표팀은 이번 시즌 임효준과 황대헌을 중심으로 김건우, 홍경환, 이준서(이상 한국체대), 박지원(단국대)이 가세하며 또다시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남자 대표팀은 지난달 ISU 월드컵 5·6차 대회에 걸린 개인종목 금메달 8개를 모두 휩쓸었다. 김건우는 2015-2016 시즌 이후 두 번째 월드컵 시리즈 출전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며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더불어 에이스 임효준과 황대헌 역시 3개씩의 개인종목 금메달을 따내며 남자 쇼트트랙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었다. 대표팀의 ‘쌍두마차’로 떠오른 임효준과 황대헌의 진가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제대로 발휘됐다.

무엇보다 에이스 임효준의 성과가 눈부셨다. 남자 1500m 우승으로 ‘금빛 레이스’의 스타트를 끊은 임효준은 1000m 금메달에 이어 3000m 슈퍼파이널까지 석권하며 남자부 개인종합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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