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중리마을 창암 이창 회장 공적비 제막식
거제 중리마을 창암 이창 회장 공적비 제막식
  • 김종환
  • 승인 2019.03.12 1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학회 설립 수혜자 1100명
도로 건설·학교증설 등 지원

일생동안 고향의 발전과 후학을 위해 헌신해온 창암(昌庵) 이창(李昌)회장의 공적비 제막식이 지난 8일 이 회장의 고향인 거제시 연초면 다공리 중리마을 회관 앞에서 내외 귀빈을 비롯, 많은 면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이창(84)회장은 지난 1936년 거제시 연초면 다공리 중리마을 에서 태어나 어려운 시절 연초초·중과 하청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했다.

해군사관학교에서 생도대장을 지내기도 했으며,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체신부 차관급으로 퇴임 후 한국통신기술공사를 설립·운영하면서 후세교육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지난 1979년에는 고향 중리마을에 현대식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대지 489.26㎡(147평)에 489.26㎡(75평)의 2층 건물을 건립해 2층에 3000권의 보유한 도서관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주민들의 문화생활과 후배들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

이 마을 남여산 가는 도로 건설에 시멘트 1000포대를 제공하는 등 대소 길흉사를 비롯해 어려운 가정 돕기 등 지역발전에 큰 도움을 주었다.

또 1979년에는 모교인 하청농업고등학교 김기호 교장 정년 퇴임식을 맞아 그 기념으로 창암 장학회를 설립하여, 모교와 거제 관내 중학생 중 우수 모범생을 추천받아 고등학교와 대학교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여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아 왔다.

그동안 장학금 수혜자는 1100명이 넘었고, 그들이 중견 사회인으로 진출, 모범적인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들도 이 회장의 고결한 봉사정신을 이어 받아 창암 장학 이어받기 사업을 계승하여, 아름다운 정신을 구현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농어촌지구 교육 현대화 사업에도 관심이 깊어 인근 장목중학교 과학실, 연초중학교 음악실, 거제종고 어학실습실 등을 건립하여 후세 교육을 위한 교육 사업과 불우 이웃 돕기 등 지역발전에 헌신한 공로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어려운 시대 온갖 역경을 이겨내면서 자수성가해 후세교육과 지역발전을 위해 일생을 봉사해 온 이회장의 높은 뜻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 중리마을 주민들이 정성을 모아 이곳에 공적비를 세워 그 분의 업적을 후대까지 기리고자 한다는 것이다.

이날 제막식에는 당시 장학금 수혜를 받은 손태근 변호사(전 대전고검부장검사), 김향선 칠천초교 교장 등도 참석해 이창 선생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득만 연초노인회 회장은 “고향 거제를 생각하는 이창 선생과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고마움을 잊지 않는 중리마을 주민들의 마음이 거제시로, 더나아가 대한민국으로 퍼져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