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청사 재이전 논의는 균형발전 저해”
“서부청사 재이전 논의는 균형발전 저해”
  • 정희성
  • 승인 2019.03.12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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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석 도의원·김시정 진주시의원
같은 당 신영욱 도의원 발언 반박
“남부내륙철도 등 서부권 발전계획이 구체화 되어가고 서부청사도 정착돼 가고 있는 시점에서 서부청사 재이전 논의는 균형발전과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것이다.”

12일 오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민주당 성연석 도의원(진주2)과 김시정 진주시의원(비례대표)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같은 당 신영욱 의원(김해1)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신영욱 의원은 당일 열린 제361회 경남도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경남도청 조직의 일부 실국만을 서부청사에 배치하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보다는 오히려 행정 비효율을 초래한다. 창원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해 진주 지역사회가 발끈한 바 있다.

성연석 도의원과 김시정 시의원은 “지난 도의회에서 신 의원이 서부청사 통합과 관련해 질문을 했고 이에 도지사 권한대행이 확고한 존치 유효함을 답변했지만 서부경남 지역민들의 불편함은 여전하다”며 “서부청사는 행정의 효율성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권지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효율성 문제는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남부내륙철도 등 서부권의 발전계획이 구체화 되어가고, 서부청사도 정착돼가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이전을 논의하는 것은 불필요한 논란과 행정력 낭비만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서부청사 개청은 진주를 포함한 서부권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동시에 지역 간의 심리적 갈등과 불균형을 해소하는 공생 발전과 사회통합에 일조하고 있다”며 서부청사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불필요한 재이전 논의보다는 도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기능 확대와 일의 효율성을 더욱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성연석 의원은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하는 민주당내 동료 도의원이 이 같은 주장을 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문제는 지역 간의 문제일 뿐 당내 정체성과는 상관이 없다며 강조했다.

성 의원은 “당내 정체성과 관련이 있는 문제는 사전에 논의를 하고 있지만 이번 발언은 사전에 논의가 없었다”며 “해당 발언을 한 의원은 김해 도의원으로 김해가 아닌 창원으로 재배치를 주장했기 때문에 이 문제는 지역 간의 문제”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서부청사는 진주만의 문제가 아닌 서부경남의 문제”라며 “서부경남 의원들은 신 의원과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그림을 그려나겠다”고 말해 향후 서부경남 도의원, 시·군의원과 공동 대응할 계획도 내비쳤다.

이와 관련, 김석기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서부청사가 개청 한 지 3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창원으로 이전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서부청사는 효율성만 따져서는 안되며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





 
민주당 김시정 진주시의원(왼쪽)과 성연석 도의원이 12일 서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청사 재이전 발언을 같은 당 김해지역 도의원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두 의원은 서부청사가 진주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창원으로의 재이전 논의는 균형발전과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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