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번가’ 경남 이동…여야, 4·3 보선 총력
‘정치1번가’ 경남 이동…여야, 4·3 보선 총력
  • 김응삼
  • 승인 2019.03.13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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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PK민심 잡기 분주
내주 통영서 최고위…후보 지원
한국, 전 당원 경남방문 캠페인
황 대표, 선거기간 창원 상주
13일 오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더불어민주당 창원 성산보궐선거 권민호 후보, 이해찬 대표, 통영고성보궐선거 양문석 후보(맨왼쪽부터)가 공천장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오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더불어민주당 창원 성산보궐선거 권민호 후보, 이해찬 대표, 통영고성보궐선거 양문석 후보(맨왼쪽부터)가 공천장 수여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4·3국회의원 보궐선거 체제로 돌입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 각 당은 13일 선거 필승을 다짐하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부산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앞서 창원 성산 권민호 후보와 통영·고성 양문석 후보 등 보선 출마자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하며 민심잡기를 위한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보궐선거 2석을 모두 석권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의 승리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첫 선거대책회의를 열었다.

◇민주당=이번 보궐선거 지원와 함께 부산과 울산을 찾아 PK(부산·경남)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부산국제여객터미널과 울산시청을 연달아 방문해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이날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관련,“국가균형발전위가 지금까지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어떻게 고착화했는지 검토하고 새로 보낼 기관을 어디로보낼 것인가 용역을 하고 있다”며 “곧 용역 결과가 나오면 각 시·도와 협의해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오는 18일 통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 양문석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고, 권민호 후보가 정의당 등과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논의를 진행 중인만큼 창원 성산 방문 일정은 추후 검토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이처럼 공을 들이는 이유는 PK 민심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어서다. 이달 4∼8일 리얼미터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30.9%로 떨어졌다. 한국당 지지율은 어느새 44.7%까지 올라 민주당을 넉넉히 앞섰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역시 36.5%로 반토막이 났다.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러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민주당은 PK 지역에 대대적인 예산과 정책을 약속하는 한편, 내년 총선의 ‘예고편’ 격인 이번 보선에서 최대한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는 생각이다.

◇한국당= 이날 오후 영등포 당사에서 황교안 대표와 도내출신 의원들이 모인 가운데 4·3국회의원 보궐선거 선거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선거기간동안 창원 성산구 성남동 신시가지에 임시 거처를 마련해 상주하면서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경남 경제활성화를 위해 3∼4월에 330만 전 당원이 경남 방문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아이디어는 황 대표가 직접 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창원 공단을 살리기 위해 문재인정부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을 재개하고, 두산중공업 및 원전협력업체 긴급 자금지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방위산업진흥원 유치, 제2 한국국방연구원 설립,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융합한 산업기계 제조 기반조성, 창원형 미니크립토밸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통영에는 ‘통영형 일자리’로 ‘성동조선해양 살리기’ 추진, 문화복합단지 조성, 통영 수산식품 산업클러스터 조성, KTX 통영역사 추진, 통영 해양케이불카 설치(이순신공원∼신아 도시재생지구) 등도 약속했다. 고성에는 고성 첨단항공산업 클러스트 추진, 조선산업 특화지구 추진, 헬스케어 산업 육성, KTX고성역사 유치와 고성∼통영간 교량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도내 16개 당협위원장들이 창원 성산구과 통영·고성지역 읍·면·동을 맡아 선거를 지원하도록 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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