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단체장, 이사회 추천 선출 하자”
“체육단체장, 이사회 추천 선출 하자”
  • 박성민
  • 승인 2019.03.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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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시군지역 간담회
경남체육인, 선출방식 건의
선거로 선출 시 후유증 우려
단체장 명예회장 추대 포함
대한체육회와 경남도체육회 및 18개 시군체육회는 14일 진주에서 체육단체장 선출방식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2020년 1월 16일 시행됨에 따라 17개 시도지사가 당연직으로 맡아왔던 시도체육회 회장을 겸직할 수 없게 됐다.

현재 대한체육회는 법 개정을 들어 선거인단을 구성해 회장을 선출하는 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체육회 및 18개 시군체육회는 재정자립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체육단체장을 민주적 방식으로 선출한다 하더라도 자율성과 자치권은 확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지방체육의 정치화를 심화시키고 선거로 인한 후유증으로 지역체육인 간 심각한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의견을 나타냈다. 또 안정적 재원 대책 없이 지자체장의 정치적 입지에 반하는 회장이 당선될 경우 갈등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경남도체육회 및 18개 시군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사무국장 등은 회장 선출방식에 대해 공개모집을 통해 이사회에서 추천하고 총회에서 선출하는 방식을 담은 건의안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또한 지방체육 진흥을 위해 자치단체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내용도 포함됐다. 더불어 정부와 지자체의 안정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해 지방체육회에 안정적인 예산 지원이 의무화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 마련과 함께 자치단체가 출자·출연한 재단법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민선 체육회장의 선출은 체육 기반 붕괴 및 선거 후유증에 따른 문제점이 심히 우려된 만큼 이에 대한 효율적인 대책 마련이 절대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선거인단의 구성을 최소화하여 선거 후유증을 축소함은 물론 시·도체육회 직원의 고용 안정, 안정적인 재원 확보 방안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대한체육회와 경남도체육회 및 18개 시군체육회는 14일(목) 진주 더하우스갑을에서 체육단체장 선출방식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사진=경남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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