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에 3·1만세의거 의미 알리고파"
"다음세대에 3·1만세의거 의미 알리고파"
  • 백지영
  • 승인 2019.03.1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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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법환 진주문화사랑모임 이사장
학생 참가 높이려 행사도 젊게 바꿔
“젊은 세대에게 3·1만세의거와 조국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리고 싶습니다.”

김법환(59) 진주문화사랑모임 이사장은 “걸인·기생독립단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학생과 젊은 세대가 많이 참석해 진주지역의 3·1만세의거의 의미를 알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3·1만세의거 100주년을 맞아 진주 걸인·기생독립단 만세의거 재현행사가 17일 도심 거리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이 행사는 진주문화사랑모임이 지난 1996년 3·1절부터 개최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진주문화사랑모임의 창립회원이다. 2년전부터 이사장직을 맡아 보다 알찬 재현행사 개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는 “일제강점기인 1919년 기미년에 전국이 만세의거로 들끓었는데 당시 총독부 기관지였던 매일신보를 보니 진주에서 걸인·기생이 만세시위를 해 붙잡혀 갔다는 기록이 있더라”며 진주만의 만세의거를 갖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동안 재현행사는 진주에서 3·1만세의거가 발발한 18일에 맞춰 진행됐지만 100주년인 올해는 하루 앞당긴 17일 열리게 됐다.

그 이유가 따로 있다. 국가보훈처에서 3·1독립만세의거와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전국 주요도시를 순회하는 전국 횃불 봉송 릴레이 행사를 개최하는데 경남에서는 진주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그는 “월요일인 18일 대신 학생 참여가 쉬운 다른 날로 변경하려던 차에 국가보훈처에서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횃불 대행진과 연계해 진행하자’는 제안이 있어 17일로 확정하게 됐다”고 했다.

횃불 대행진과의 연계로 100년 전 진주에서의 만세시위가 일어났던 만세길인 중앙시장에 집합 후 영남포정사(옛 경남도청)로 행진하는 기존 계획은 틀어졌지만 대신 더 알차게 진행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올해는 과거 복식을 갖춰 입고 재현 행사에 나서는 인원을 대폭 늘렸다”며 “진주문화원을 비롯 여러 지역단체에서 함께 하고 있으니 기존보다 2~3배의 인원이 참여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거리공연 프로그램에도 상당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살풀이 춤 같은 한국 무용이나 국악 등으로 구성했지만 현장에서 보니 학생들이 지겨워하더라. 뮤지컬과 연극을 접목하는 등 젊은 층에게 어필될 수 있도록 구성된 공연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 젊은 세대도 많이 참석해 이 감동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김법환 진주문화사랑모임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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