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역사관 건립은 준엄한 역사의 명령
진주역사관 건립은 준엄한 역사의 명령
  • 경남일보
  • 승인 2019.03.18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1 독립만세 100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와 우리의 독립정신을 재조명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경남일보는 기획특집으로 경남지역 각지에서 요원의 불길처럼 번졌던 만세운동을 시리즈로 엮어 보도하면서 그 정신을 기렸다. 특히 진주와 서부경남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은 그 속에 진주정신이 그대로 묻어있어 의미가 깊었다. 학생과 시민, 심지어는 기생과 걸인마저 일제의 억압을 뚫고 독립을 쟁취하자는 총궐기에 나서 진주정신을 그대로 발현했다. 진주문화사랑등 각계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뒤돌아보고 그 정신을 승계하기 위한 세미나를 연 것은 당연한 발로가 아닐 수 없다.

세미나에서 제기된 진주역사관 건립에 전적으로 동의하면서 이제는 진주정신을 정립하고 우리지역의 정체성으로 정립할 필요성을 갖는 것이다. 그 구체적 실천방안이 역사관을 지어 후손에게 알리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다.

농민운동과 형평운동, 일제의 암울했던 시절에 펼쳐진 어린이운동 등은 진주정신이 배어있는 구체적 행동이었다. 그 발현은 민초로부터 시작됐고 역사의 고비를 바꾸어 민주주의와 자존의 시민운동으로 승화되었다. 이는 실천적 행동 없이는 역사의 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교훈으로 남아 오늘날도 진주인의 가슴에 면면히 새겨 전승되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남명 조식선생의 실천적 유교로 획을 그은 경의사상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를 전승하고 체계화하는 데는 역사관건립이 구체적이고 실천적 행동방안임은 부인할 수 없다.

하여 경남일보는 역사관 건립에 앞장서고자 한다. 진주인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각계의 뜻을 모으고 캠페인을 벌이는 중심에 주저 없이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이 3·1운동 100주년을 마무리하고 미래를 열어 나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된다는 것은 준엄한 역사의 명령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