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융복합기술 및 4차산업 시험인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조직개편 이유는 △사업전략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융복합기술 및 4차산업 시험인증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부원장제 신설 및 직속 전담사업조직을 확충하여 남부지역 산업벨트(부산·울산·경남~광주·전남권)의 고객지원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전사적 차원에서 사업전략기능을 대폭 확충했다는 점이다. KTL은 시험인증시장의 성장, 정책환경 변화 등에 따라 최근 사업과 인력 등 외형이 확대됐다. 하지만 매년 재무적자가 발생해 사업의 부가가치는 이에 못미쳤다.
이에, 다양한 분야의 사업과 인력을 연계하고 사업전략기능을 강화해 기관 전체의 시너지를 높이도록 해야 한다는 외부 전문가 등의 지적이 꾸준히 있어 왔다.
KTL은 전통적인 시험인증 사업구조를 융복합기술 및 4차 산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체제로 혁신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기존 ‘인증산업본부’를 ‘BK(Beyond Korea No.1의 이니셜)전략본부’로 재편했다. 사업전략센터, 고객지원총괄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를 설치해 사업전략기능을 대폭 확충했다.
또 디지털사업개발센터, 의료기기연구센터, 환경사업개발센터, 표준사업개발센터 등 사업본부별로 미래사업 및 고부가가치 사업개발을 위한 전담 사업개발조직을 확충했다.
4차 산업관련 융복합 첨단 시험평가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산업융합기술센터, 빅데이터응용센터, 통합환경관리센터, 복합형상표준센터 등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조직 처음으로 부원장 직제가 신설됐다. 2015년 진주혁신도시로 본원이 이전한 이후 정체된 남부권 사업을 확대하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본원 자립기반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해 영호남 전체로 사업 공간범위를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남부권 사업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역산업 혁신을 지원하는 조직과 연계를 확대하기 위해, 부원장 직제를 신설했다. 또 남부지역에 특화된 기계소재기술센터, 항공국방신뢰성기술센터, 항공전자기기술센터, 우주부품기술센터, 환경기기센터 등 사업조직을 부원장 직속으로 배속했다.
이밖에 기존의 시스템융합본부를 시스템·에너지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고 에너지 분야 시험과 연구업무를 통합 수행하기로 했다.
이날 KTL은 인사조치도 함께 단행했다. 신임 부원장에는 박정원 비전2025 추진단장이 임명됐다. 박 부원장은 고려대 산업공학과 학사, 카이스트 석·박사를 거쳐 KTL에 입사해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신뢰성기술센터장, 부품소재본부장, 기획조정본부장 등을 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