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파크 시민에 첫 선…2만여 시민 '탄성'
NC파크 시민에 첫 선…2만여 시민 '탄성'
  • 이은수
  • 승인 2019.03.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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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식 행사에 만석으로 응답
남부럽지 않은 시설에 호평
“관중 100만명 달성 가자” 기원
국내 최고의 메리저리그급 새야구장이 드디어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창원시민을 비롯한 도민들은 100만 야구팬 달성을 기원하며 관중석을 가득 채웠다.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 18일 공사 3년 만에 야구팬들과 시민들에게 메이저리그급 구장의 위용을 드러냈다. 시는 이날 오후 5시 20분 시민과 야구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민화합 축제행사와 함께 개장식을 가졌다.

창원시는 NC가 지난해까지 홈구장으로 썼던 마산야구장 바로 옆에 있던 마산종합운동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 야구장을 신축했다.

창원NC파크마산구장은 지난 2016년 5월 첫삽을 뜬 후 총 1270억원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4만9249㎡, 최대 관람수용인원 2만2000명 규모의 국내 최초 개방형 명품 야구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야구전시관, 다이노스 팬샵과 팬존, 레스토랑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관람석 기준으로 잠실·문학·사직구장(각 2만5000석)보다 조금 적고 서울 고척스카이돔(1만7000석)보다 크다. 1만1000석인 기존 마산야구장보다 2배 크다.

특히 관중들은 계단이 아닌 슬로프(slope·경사진 출입로)를 통해 쉽게 1층 경기장까지 입장할 수 있다. 편의성을 높여 지하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야구장으로 이동이 용의하다.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 다른 구장과의 큰 차이점은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가 지상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결돼 있다. 야구장 진입 시 계단이 없는 무단차로 설계 되어 있어 콘코스(복도)를 이동하면서도 야구를 관람할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고화질의 대형 정관판도 일품이다.창원시는 미국 메이저리그 우수 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심혈을 기울여 명품 구장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창원시는 이날 시민들이 야구장을 가득 채운 가운데 ‘100만 야구 관중 유치’를 위해 시민과 창원시 그리고 NC와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연고구단에 힘을 실어줬다. 최고의 아이돌 가수 SF-9, 청하, 장윤정, 소찬휘, 노브레인 등 초청 가수들이 개장식 무대를 뜨겁게 달구었다. 또 NC다이노스 양의지, 나성범 선수 등이 참여하는 팬 사인회도 열려 야구팬들과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시민들은 새 야구장에 만족해했다. 야구장을 찾은 조승우(45)씨는 “새 시설인데다 기존 야구장과 달리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돼 자주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애인은 “경기장에 문턱이 없어 휠체어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고 전했다.

시는 365일 함께 열린 야구장 운영을 위해 NC구단과 협의, 새 야구장 시설 투어 프로그램, 스카이박스를 회의실 또는 워크숍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시민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2,000여평에 이르는 잔디광장으로 가족공원을 조성해 버스킹 공연 등 시민들이 함께 모여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등 홈경기가 없는 비경기시에도 시설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내년 통합시 10년을 맞아, 창원NC파크마산구장이 시민 통합과 화합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도시의 품격을 한층 높여주고, 문화소비 거점으로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 야구장 첫 공식 경기는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일인 23일 열린다. 오후 2시 NC가 삼성라이온즈를 불러들여 첫 경기를 치른다. 이에 앞서 19일부터 시범경기가 열린다. 1982년 지어져 NC가 지난해까지 홈구장으로 썼던 마산야구장은 NC 2군이 활용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 18일 공사 3년 만에 야구팬들과 시민들에게 메이저리그급 구장의 위용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시민들이 100만 관중 달성을 기원하며 관중석을 가득채웠다. 인근 함안에서도 야구팬들이 새야구장을 찾았다.
‘창원NC파크 마산구장’이 18일 공사 3년 만에 야구팬들과 시민들에게 메이저리그급 구장의 위용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시민들이 100만 관중 달성을 기원하며 관중석을 가득채웠다. 인근 함안에서도 야구팬들이 새야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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