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인터뷰]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
  • 이은수
  • 승인 2019.03.19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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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는데 국가-지방 가교역할 할 것”

물 위주뿐만 아니라 대기질도 개선
경·부ㆍ울, 다른지역보다 오염높아

재난상황 준하는 관리에 행정력 집중


“미세먼지 저감은 지역 환경정책의 핵심현안이자 시대적 소명입니다.”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이 최근들어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미세먼지 급증을 우려하며 대책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올해 미세먼지 저감을 최우선 역점과제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 물 위주 관리에서 나아가 미세먼지의 저감을 통해 대기질 개선에 적극 나선 것이다.

신 청장은 “미세먼지는 국가간, 지역간 발생원 및 규모의 차이와 기상·대기흐름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발생하기에 지방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며 “낙동강청에서는 관내 배출원 특성, 지역여건 등을 고려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추진해 국가-지방간의 가교역할을 통해 근원적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력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미세먼지 농도분포는 중서부권 중심으로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계절풍, 대기정체, 지형적 요인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 이와 반대로 부ㆍ울ㆍ경 지역은 하절기에 타 지역 대비 높은 농도를 보이는데, 지난해 7월 해당지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전국 상위 4위권 내에 포함되는 등 동절기와 반대되는 경향을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경남지역은 VOC 배출량이 타 시도에 비해 높은편(2위)이며, 전체 오염물질 배출량도 전국 17개 시도 중 다섯 번째일 정도로 오염원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높다.

신진수 청장은 “타 지역 대비 공단, 항만 등이 많아 상대적으로 높은 VOC배출량이 높은 온도에 의한 광화학반응으로 미세먼지로 전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그 원인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며 “낙동강청에서는 비상저감조치시 차량2부제, 자동차 운행제한, 사업장 관리 등 재난상황에 준한 총력관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낙동강청은 평시 사업장 배출원 관리를 위한 소규모 배출업소 기술지원, 첨단기술(드론, IoT측정망 등)을 활용한 공단지역 등 오염 우심지역의 관리 등 산업계 배출원 관리위주의 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국가적으로는 국제공조에 의한 기후변화 대응 등 거시적 대책이 중요하겠지만 지역적으로는 직접 배출원, 즉 사업장, 자동차, 생물성 연소 등 인위적 배출원의 전반적인 저감을 위한 장기적인 노력의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 청장은 끝으로 “고농도 발생(비상저감조치 등)시 도민 피해의 최소화를 위한 공공ㆍ민간부문의 적극참여,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정적 지원 등 단기적 대책을 병행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낙동강청은 지자체와 공조해 일상속에서의 미세먼지 배출원 저감노력의 지역 체질화를 통해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고농도시 최소한도의 피해 예방을 위한 사업장 배출량의 자발적 저감노력, 차량 2부제 등에 적극 참여해 주시고, 일반 시민들께서도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대응요령의 준수 등 생활 속 실천에도 협조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이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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