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방문화, 도문화예술기획사업 선정

151년 역사 ‘의암별제’ 문화·예술적 가치 재발견
교방문화 인식개선·지역문화브랜드 육성사업비 확보

진주풍류노리 교방 樂(락)이 경남도 문화예술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진주시는 진주교방문화를 주제로 구성한 ‘진주풍류노리 교방 樂(락)’이 올해 도 문화예술 기획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문화브랜드를 매년 발굴해 지역문화예술의 질적 향상과 지역주민의 문화주도권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은 시와 한국예총진주지회의 협력을 기반으로 진주만의 독특한 문화로 전승되고 있는 교방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지역문화브랜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재발견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에 따르면 공모사업 선정으로 한국예총진주지회가 5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된다.

시는 그 간 진주교방문화의 보존과 전승활동을 해 오고 있는 진주민속예술 보존회, 경남역사문화연구소 진주향당 등과 함께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기획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교방로드 위의 문화·인문학교, 현대를 입은 교방문화, 교방밥상 인성캠프, 진로탐색 등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5월 24일부터 5월 26일까지 개최되는 제18회 진주논개제에서는 새롭고 재기발랄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선보여 자라나는 지역 청소년들이 논개와 의암별제, 의암별제 속 숨은 진주 교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교방문화는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그릇된 인식 확산으로 그 역사성에 대한 깊이 있는 고찰과 문화·예술적 가치가 폄하되어 왔다는 평가가 있었다.

최근에는 독특한 진주교방문화의 미래가치 재인식과 새로운 지역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노력들이 이어져야한다는 지적도 함께 하고 있다. 진주교방문화가 2019년 경남문화예술기획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은 독창적인 진주만의 문화유산을 창조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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