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직영 노인사회복지관 운영 낙제점
지자체 직영 노인사회복지관 운영 낙제점
  • 임명진
  • 승인 2019.03.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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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직영 동락관, 상락원, 청락원 등 2회 연속 F등급
경남지역의 노인복지관과 사회복지관들이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운영평가에서 무더기로 낙제점을 받았다.

진주시의 동락관과 상락원, 청락원 등 3곳을 비롯해 14곳의 시설이 2회 연속 ‘미흡시설(F등급)’이라는 불명예를 받아 운영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보건복지부는 노인복지관, 사회복지관, 양로시설 및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등 전국 803개소의 3년간(2015~2017) 운영 실적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3년 마다 실시하는 이번 평가는 △시설·환경, 재정·조직운영, △인적자원 관리, △프로그램·서비스, 이용자 권리, 지역사회 관계 영역 등 시설운영 전반에 걸쳐 이뤄졌다.

평가 등급별로는 대상 803개소 중 A등급은 583개소, F등급은 61개소(7.6%)이다.

운영주체별로 보면 지자체 산하 시설공단(이하 공공기관) 위탁시설 16개소는 평균 90.7점, 민간위탁시설(731개소)는 평균 90.6점으로 운영평가 결과 수준이 유사하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영하는 시설 56개소는 평균 48.5점으로 시설운영이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결과 2회 연속 미흡시설(F등급)에 지정된 경남지역의 노인복지관은 진주시의 동락관, 상락원, 청락원 3곳과 고성군노인복지관 등 4곳이다.

진주지역의 3개 시설은 진주시가 직영하는 시설로 상락원과 청락원은 진주종합사회복지관, 동락관이 일반성면사무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관은 모두 10곳으로 거창군종합사회복지관,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 사천시 종합사회복지관, 사천시 서부사회복지관, 의령군 동부사회복지관, 의령군종합사회복지관, 하동군종합사회복지관, 함안군종합사회복지관, 함양군종합사회복지관, 합천군종합사회복지관 등이다.

직영시설의 평가가 낮은 이유로는 직원(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 연속성이 낮고, 시설 고유기능인 프로그램 제공 및 지역자원개발 업무보다는 지방자치단체 행사장 대여 등 단순 시설관리에만 치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는 직영시설 중 34개소는 2회(2015년, 2018년)연속 F등급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이들 직영시설에 대한 운영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2회 연속 매우 미흡한 F등급 명단을 공개하고, 필수 기능 수행여부 등을 고려해 사실명칭 사용제한, 운영주체 변경권고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직영시설 중 평가결과가 연속으로 미흡한 시설은 사회서비스원에 우선위탁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사회복지시설 평가제도 개편 연구를 추진해 사회서비스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사회서비스 전달체계 효율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평가결과 도내 2회(2015, 2018년) 연속 미흡시설(F등급) 명단

 
유형 시군구 시설명
노인복지관 고성군 고성군노인복지관
진주시 동락관
상락원
청락원
사회복지관 거창군 거창군종합사회복지관
남해군 남해군종합사회복지관
사천시 사천시 종합사회복지관
서부사회복지관
의령군 동부사회복지관
의령군종합사회복지관
하동군 하동군종합사회복지관
함안군 함안군종합사회복지관
함양군 함양군종합사회복지관
합천군 합천군종합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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