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의 날을 아시나요
서해수호의 날을 아시나요
  • 임명진
  • 승인 2019.03.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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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군의 잇단 기습도발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55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날
2016년 법정기념일로 지정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2일 ‘제4회 서해수호의 날’을 앞두고 안보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관련 행사들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경남서부보훈지청 등에 따르면 매년 3월 넷째주 금요일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북한군의 잇따른 도발에 맞서 싸우다 희생한 우리 장병 55인을 추모하는 날이다.

지난 2002년 6월29일, 제2연평해전이 발발했다. 한·일 월드컵이 열리는 이 기간에 북한군은 서해 연평도 부근에서 기습공격을 감행했다.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경계 중이던 우리 해군 고속정을 향해 공격을 가해 와 아군과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 전투로 우리 해군 윤영하 소령, 한상국 상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하고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로부터 8년 뒤 이번에는 백령도 부근 해상에서 다시 한번 북한이 도발해 왔다.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부근 해상에서 경계 근무 중이던 천안함이 북한군의 기습으로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천안함에 탑승했던 46명의 장병들이 전사하고 구조 작업을 하던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는 등 한국전쟁 이후 우리 군이 북한군에 의해 입은 피해규모가 가장 큰 사건이다.

그해 11월 23일에는 연평도 포격 도발이 벌어졌다.

연평도의 민간시설을 포함한 군부대 시설에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방사포 170여 발을 포격해 연평도에 주둔하던 우리 연평부대가 80여 발의 대응사격을 하며 교전이 벌어졌다. 이 교전으로 해병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민간인도 2명이 사망했다.

잇따른 교전에 희생당한 우리 장병의 수만 55명에 달한다. 이에 지난 2016년 정부는 이날을 서해수호의 날이라는 법정 기념일로 지정했다.

서해수호의 날이 3월 넷째주 금요일인 이유는 단일 사건으로 북한군의 기습에 의해 발생한 피해 중 가장 컸던 천안함 피격 사건이 2010년 3월 26일 금요일에 발생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토수호를 위해 희생한 우리 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22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4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전사자 유가족 및 참전 전우, 전사자 출신 모교학생, 각계 인사, 보훈단체회원, 시민, 학생 등 7000여 명이 참석한다. 전사자 묘역 참배와 희생장병에 대한 추모와 유가족 위로의 시간도 마련된다.

지역에서도 관련 부대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경남서부보훈지청은 지난 18일 진주역, 20일은 경상대학교 중앙도서관 부근에서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55인의 전사자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 계기 릴레이 메모리얼 캠페인’을 개최했다. 21일에는 경남도서부청사에서 안보사진전을 개최했다.

서해수호 전사자의 유족을 찾아 위문품 등을 전달하며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경남서부보훈지청 관계자는 “서해수호를 위해 희생된 우리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서해수호 희생자 55인 릴레이 메모리얼 캠페인, 추모와 감사의 롤링페이퍼 쓰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실시한 예정이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메모리얼 캠페인
안보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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