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해저터널, ‘동서화합’ 숙원 이뤄낼까
영호남 해저터널, ‘동서화합’ 숙원 이뤄낼까
  • 이웅재
  • 승인 2019.03.2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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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여수시 국회 합동방문
국도국지도건설 반영 공동 건의
77호선 중 유일한 해상 단절구간
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가 동서화합의 숙원사업인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적극적 행보에 나선 가운데, 본 사업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2021년~2025년)에 반영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노영식 남해부군수와 여수시 김기채 건설교통국장등 양 지자체가 합동으로 국회를 방문해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 반영과 사업 조기추진을 공동 건의했다.

이들은 “부산에서 남해안과 서해안을 거쳐 인천에 이르는 국도 77호선 중 유일한 해상 단절구간인 이 노선이 연결되면 영·호남을 잇는 동서교류 순환 교통망이 구축돼 관광수요 유발과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여수~남해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되던 불편함을 10분 내외로 해소하는 동시에 사천·고성·통영·거제를 잇는 남해안관광벨트 구축의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남해~여수 간 영호남해저터널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부산~목포 해양관광도로)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필수사업이다”며 “영호남 교류 확대, 남해안관광벨트 완성, 일자리 창출, 광역경제권 조성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경제 논리보다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국가 주도사업으로 조기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월 중 대토론회를 개최해 본 사업의 강력한 추진의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 시·군 방문단은 여상규 법사위원장실과 제윤경, 김두관 의원 사무실도 방문해 양 지자체의 확고한 추진의지를 전달했다.

현재 경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 남해군은 3개 기관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 전국 유사사업 추진사례 분석 등 행정력을 결집하고 있다.

또한 영·호남 시도지사협의회도 공동안건 채택으로 힘을 보탰고, 남해안 10개 섬 지자체로 구성된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도 조기건설 촉구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한편 영호남해저터널은 국비 5040억원을 투입해 경남 남해군 서면에서 여수시 상암동 간 터널 5.93㎞(해저 4.2㎞, 육상 1.73㎞)와 접속도로 1.37㎞ 등 총 7.3㎞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월경 제5차 국도국지도선설 5개년 계획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6월께 예비타당성조사와 투자규모를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웅재기자

 
노영식 남해부군수와 김기채 여수시 건설교통국장 등 관계공무원이 지난 21일 주승용 국회부의장을 만나 남해~여수 간 영호남해저터널 조기추진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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