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바른미래당, 창원성산 단일화 강력 비판
한국당·바른미래당, 창원성산 단일화 강력 비판
  • 김응삼·이은수기자
  • 승인 2019.03.25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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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실패 회피하는 코미디 같은 단일화”
황교안 “국민심판 두려워 2중대 밀어주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등이 25일 창원성산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를 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창원의 경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집권 여당이 국회 의석 5석의 미니 정당에 후보를 내주고 자신들은 발을 떼려고 하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민 심판이 두려워 유권자를 기만하는 2중대 밀어주기”라고 질타했다.

황 대표는 “여당 대표는 오늘 베트남을 간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개성을 챙기고, 여당 대표는 베트남을 챙긴다니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은 누가 지키느냐”면서 “유권자께서 결코 좌파 야합에 속지 않고 이 정권과 위장 여당을 무섭게 심판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민주당이 허울 좋은 단일화 명목으로 정의당 후보에게 창원을 맡기겠다는 것으로, 당락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당의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이 단일화이지, 실제 단일화인가. 민주당이 정의당에 양보하는 것으로, 여론조사를 한다고 하지만 결론이 이미 나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럴 거면 국민을 속이지 말고 정의당한테 공개적으로 양보하지, 왜 단일화 과정을 거치며 유권자를 속이는 건가”라며 “슬그머니 단일화 과정을 통해 경제실패 책임을 넘겨버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의당 뿌리는 민주노총이다. 과연 민주노총 PD(민중민주) 계열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위해 무엇을 했으며 창원 경제를 위해 무엇을 했나”라며 “정의당이 창원 국회의원이 되면 창원에 기업이 투자하겠나. 그런 정당에 창원 경제를 맡기겠다는 게 문 대통령과 민주당 정책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보궐선거가 정권 중간심판 성격으로 치러지고 있으면 집권당은 그 책임을 당당히 져야지, 슬그머니 책임을 면하려 하지 말라”며 “창원에서 선거하려면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창원에서 4·3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도당에서 최고위원·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선거대책을 논의하고, 이어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에 대한 한 표를 호소했다.

오후에는 통영에서 굴 수출 전문기업을 방문하고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를 여는 등 지역 민심을 듣고, 통영·고성 정점식 후보 지원에 나섰다.

출퇴근 시간에는 거리 인사를 다니며 밑바닥 민심을 훑었다.

김응삼·이은수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5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 선거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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