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8명 조합장, 지역 발전의 주역되길
합천 8명 조합장, 지역 발전의 주역되길
  • 김상홍
  • 승인 2019.03.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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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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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동시조합장 선거가 끝이 났다.

지난 13일 치러진 선거에서 합천군은 합천농협, 합천축협, 합천산림조합, 합천호농협, 새남부농협, 동부농협, 가야농협, 율곡농협 등 모두 8명의 조합장이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그 중 합천호농협 손덕봉 당선자와 율곡농협 강호동 당선자는 무투표로 당선됐으며 다른 6곳의 조합장은 피 말리는 선거를 통해 당선됐다. 특히 가야농협은 후보자 4명 모두 20%이상 득표했으며 단 2표차로 박빙 승부가 연출됐다.

당선된 조합장은 오는 2023년 3월까지 4년 동안 조합의 선장을 맡게 된다.

합천군의 경우 인구의 35%가 조합원이다. 그래서 농·축협, 산림조합은 군민에게 가장 가까운 금융기관이다.

이번에 선거를 치룬 조합은 농업이나 축산업, 산림업에 종사하는 조합원의 생산력 증진과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만큼 조합원의 마음을 알고 있는 조합장이 필요한 것이다.

새로 선거에서 당선된 조합장은 우선 조합원과 직원의 마음을 아우르는 데 힘써야 한다. 선거 과정에 빚어진 조합원들의 반목과 갈등의 골을 치유하는것도 신임 조합장의 몫이다. 그래야만 원만한 조합 운영이 가능하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신입 농·축협 조합장은 지역의 경제는 물론 여론을 주도하는 막중한 힘을 갖고 있다. 지위와 고액 연봉과 판공비, 직원들의 인사권, 각종 수익사업 등 지역의 대표로 자리잡게 된다. 보는 관점에 따라 ‘알짜’라는 인식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조합장을 바라보는 조합원의 시선은 마냥 따뜻하지는 않다. 조합원들의 복지 증진과 조합의 수익확대, 생산이나 판매 등 운영하는 사업 사이에서 수많은 딜레마에 빠지게 되고 일부 조합에서는 문제점으로 드러난 바 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있다.

큰 꿈을 꾸고 당선됐다면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항상 후보자 시절의 진심어린 마음과 조합을 위한 절박함을 가져야 한다.

임기 동안 조합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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