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승강기시대’ 기대 크다
‘거창승강기시대’ 기대 크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03.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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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빌딩이 크게 늘고 산업의 고도화로 물류 승하차가 늘어남에 따라 승강기는 철인과 같다. 하루 종일 24시간 쉴 새 없이 움직인다. 다른 설비에 비해 상당히 악조건에서 운행하는 승강기는 1910년 옛 한국은행에 최초로 도입돼 그 역사가 109년 이다. 국내 건물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산업용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 대수가 104년 만인 지난 2014년 이미 50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유일의 승강기 안전 전문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승강기안전기술원이 거창시대를 열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지난 26일 거창군 남상면 거창승강기밸리 구 거창승강기 R&D센터에 승강기안전기술원 개원식을 열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부설기관으로 설립된 승강기안전기술원은 1만 6531㎡의 4층 규모에 기업지원동, 시험연구동, 시험타워, 방화시험동, 다목적시험동, 안전성시험동 등 시설이 갖춰져 있고, 29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공단은 내년까지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125m 규모의 시험타워 거창의 랜드마크로 구축하고, 세계승강기산업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앞당기는 원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승강기는 도시생활에 이어 농촌지역까지 꼭 필요한 서비스를 불특정 다수에게 제공한다. 승강기가 필요한 고층건물도 몇 채 없던 가난한 나라가 오늘날 세계 3위의 승강기 시장으로 부상했다. 전국에 보급된 승강기는 50만대를 넘어 매년 신규 설치대수는 약 2만5000대에 달한다. 우리의 승강기 보유대수는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포함 세계 9위 수준이다.

우리 승강기는 강화된 안전인증으로 가격경쟁을 앞세워 무분별하게 국내에 유입되던 외국산 저가 불량품을 상당부분 차단할 수 있게 됐다. 가격 경쟁력에서 국내 우수기술 기업이 오히려 역차별 당하는 일은 상당 부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내년에 125m 높이 시험타워 구축되고, 안전인증·연구개발 추진으로 승강기안전기술원의 ‘거창승강기시대’가 활짝 열릴 것에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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