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사회과학대 교수회 “졸속 밀어부쳐”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간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경상대 사회과학대학 교수회(회장 박재영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경상대 대학본부가 경남과기대와의 통합을 적절한 논의 기구와 절차를 무시하고 스스로 설정한 스케줄에 따라 졸속으로 밀어부치고 있다”며 “통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학생과 직원, 동창회의 의견은 아예 물어보지도 않은 채 통합을 전제로 학과별 의견을 묻는 정도의 비민주적인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상대 본부는 교육부에 확보해 놓은 50억 원의 예산을 받아오기 위해 정해 놓은 촉박한 시간표에 따라 두 대학의 연합 및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서는 또 양 대학 통합의 배경과 명분이 설득력이 없으며, 총장은 예상되는 통합 부작용을 처리하는 책임을 차기 총장에게 떠넘기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사회과학대학 교수회는 “창원대와의 통합은 실패했지만 그나마 명분과 예상할 수 있는 실리라도 있었다”며 “이번 경남과기대와의 통합은 통합 후의 부작용이 도드라져 보이는 상황에서 더 이상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야 할 교수들을 통합 논의에 끌어들이지 마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경남과기대 총동창회 통합반대추진위원회가 지난 14일 경남과기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통합 관련 행사에 난입해 “모교는 못 바꾼다”, “학교를 잘 지켜달라” 등의 구호를 연단에서 외치는 등 경남과기대에서도 총동창회을 중심으로 통합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경상대 사회과학대학 교수회(회장 박재영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7일 성명서를 통해 “경상대 대학본부가 경남과기대와의 통합을 적절한 논의 기구와 절차를 무시하고 스스로 설정한 스케줄에 따라 졸속으로 밀어부치고 있다”며 “통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학생과 직원, 동창회의 의견은 아예 물어보지도 않은 채 통합을 전제로 학과별 의견을 묻는 정도의 비민주적인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상대 본부는 교육부에 확보해 놓은 50억 원의 예산을 받아오기 위해 정해 놓은 촉박한 시간표에 따라 두 대학의 연합 및 통합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서는 또 양 대학 통합의 배경과 명분이 설득력이 없으며, 총장은 예상되는 통합 부작용을 처리하는 책임을 차기 총장에게 떠넘기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남과기대 총동창회 통합반대추진위원회가 지난 14일 경남과기대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통합 관련 행사에 난입해 “모교는 못 바꾼다”, “학교를 잘 지켜달라” 등의 구호를 연단에서 외치는 등 경남과기대에서도 총동창회을 중심으로 통합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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