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등 도내 곳곳서 산불
함안 등 도내 곳곳서 산불
  • 여선동·백지영기자
  • 승인 2019.03.27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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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위기경보 ‘경계’ 발령
이틀간 산불만 4건 발생
대책 본부 특별 비상근무

 

국가산불위기 경보가 ‘경계’로 상향 발령된 가운데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농장에서 발생한 불이 산으로 옮겨붙는 등 도내에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됐다.

창원·김해·양산·밀양지역에 3일 넘게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실효습도가 30~45%로 매우 낮은데다 강풍까지 겹쳐 산불 위험도가 높은 상태다.

실제 26일과 27일 이틀 사이에만 함안·합천·함양·양산 등 곳곳에 산불이 발생했다.

27일 오후 2시 54분께 함안군 칠원읍 운서리 내 운서농장(돈사)에서 발화 된 불이 인근 공장과 임야로 불이 번졌다. 불은 농장 안에 있던 돼지 400마리가량과 인근 공장(원텍)을 일부 태운 뒤 주변 산으로 옮겨붙었다.

소방당국은 오후 5시30분 현재 농장과 공장에 난 불은 끄고 산림당국과 함께 임야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 현장에는 산림청 헬기 2대와 경남도 임차5대, 경북소방헬기1대 총 8대가 동원되고 소방장비 펌프, 화학차 등 22대와 인력 66명을 투입했다. 피해액은 6500만 원으로 추산했다.

앞서 26일에는 합천 함양 양산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날 오후 4시37분께 함양군 안의면 한 야산에 불이 나 헬기 3대 등이 투입돼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함양소방서는 입산자가 버리고 간 담배꽁초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발생경위를 조사 중이다.

건조한 날씨로 비닐하우스 등에서도 화재가 잇따랐다.

27일 오전 10시 39분께 김해시 대동면 소재 모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80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난 비닐하우스는 농기계보관창고로 사용되고 있어 콤바인 등의 농기계와 함께 주변의 비닐하우스 700㎡까지 소실되는 큰 피해를 남겼다.

앞서 26일 오후 9시께 진주시 금곡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9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불은 딸기를 선별하는 비닐하우스 132㎡ 및 집기 비품을 태운 후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은 중앙·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를 특별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하고, 산불방지 인력을 증원하는 등 산불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주요 산불 원인인 소각·산불 단속에도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논·밭두렁 태우기 등의 소각행위, 봄철 행락객·등산객 증가로 인한 입산자실화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불 취약지 중심의 예방과 계도활동을 강화한다.

산림청은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동시다발적인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26일 국가산불위기 경보를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여선동·백지영기자

산불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함안 돈사에서 난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붙어 소방헬기가 물을 뿌려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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