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1만t 감소
경남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1만t 감소
  • 정희성
  • 승인 2019.04.01 2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배출 대형사업장 점검
노후 화력발전 가동 중지 효과
삼천포화력 9000t 등 1만 369t↓
지난해 경남지역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7년과 비교해 1만t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후 화력발전 가동중지, 대기오염 방지 시설 설치 등 미세먼지 대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부는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26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33만 46t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7년 TMS가 부착된 전국 사업장들이 배출한 대기오염물질보다 3만 1413t(9%)이 감소한 수치다.

경남지역의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3만 6078t으로 2017년 4만 6447t과 비교해 1만 369t이 줄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경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7년을 기준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15년 5만 8918t, 2016년 5만 8895t 수준이던 대기오염물질이 2017년에 4만 6447t으로 1만 2000t 이상 감소했고 지난해 역시 1만t 이상 감소했다.

경남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소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충남(1만 1000t)에 이어 가장 많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이유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따라 노후 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중지하고 대기오염물질 방지 시설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환경부는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실시한 가동중지 및 방지시설 개선에 따라 삼천포화력 발전소의 경우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2017년과 비교해 9000t 가량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경북의 경우 2017년 1만 9275t에서 지난해 2만 2218t으로 배출량이 늘었다. 이는 포스코 등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환경부는 전했다.

TMS로 측정한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등 7종이다. 이 가운데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는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이다. 경남은 이 3가지 물질 배출량도 2016년 5만 8745t을 기점으로 2017년 4만 6265t, 지난해 3만 5865t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남은 지난해 기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충남, 강원, 전남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 관리를 강화하고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TMS 부착 사업장도 내년에 2000여 곳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5년 기준 TMS 부착 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전체의 약 40%다.

정희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