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배기종 2경기 연속 ‘극장골’
경남 배기종 2경기 연속 ‘극장골’
  • 박성민
  • 승인 2019.04.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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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전서 종료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
경남FC가 지난 대구전 역전골로 기세가 오른 배기종의 후반 종료 직전 극장골에 힘입어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2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5라운드에서 후반 막판까지 0-3으로 뒤지다 연속 3골을 몰아넣으면서 3-3, 귀중한 승점 1점을 따냈다. 경남은 경기 초반부터 어수선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듯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의 자책골과 이동국의 페널티킥 골을 잇따라 허용하면서 경기를 끌려갔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준범, 안성남을 빼고 조던 머치와 최재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전북이 후반 6분 임선영의 크로스를 손준호가 3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경남의 추격의지를 꺾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이날 히어로 배기종이 투입되고 후반 35분 전북 수비수 최보경의 실수를 틈타 가로챈 공을 김승준이 만회골을 터트리면서 경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조던 머치가 후반 40분 절묘한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고 종료 직전 배기종이 그림같은 발리슛으로 전북의 골망을 가르면서 극적인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막판 전북은 최보경이 허벅지 근육을 다쳐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교체 카드를 다 쓴 바람에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보내는 등 무승부를 자초했다.

김종부 감독은 “후반에 초점을 맞췄다. 생각보다 잘 해줬다. 단지 1실점 이상만 안 한다면 좋았는데, 수비 판단 미흡으로 어려웠다. 3골을 넣은 점은 나아졌다. 비겼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였다”라고 극적인 승부에 만족했다. 경남은 후반전에 항상 강했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도 후반 경남 앞에 발목 잡힐 정도다. 이어 김 감독은 “후반전에 빌드업을 조율할 수 있는 최재수와 머치 카드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원하는 빌드업과 뒷공간 공략 등 패턴이 나왔다”라고 두 선수의 활약을 치켜 세웠다. 한편 경남은 오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6라운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박성민기자

 
지난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 2019 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막판 경남이 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있다./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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