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제대로 읽는 국회의원 되길
민심 제대로 읽는 국회의원 되길
  • 경남일보
  • 승인 2019.04.0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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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끝났다. 이번 선거는 창원 성산, 통영·고성 등 비록 2곳에서 치러진 ‘미니 보선’이었지만 내년 4월 총선의 주요 승부처인 부산·경남(PK)의 민심을 가늠할 시험대 성격이 강했다. 이에 각 당 후보들은 물론 지도부까지 나서서 총력전을 펼쳤다.

창원시 성산구에서는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통영·고성에서는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의 민심은 최악 상황을 맞은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여야 정치권이 서로 협력하라는 것이었다. 창원과 통영·고성권은 지역경제가 전국에서도 가장 위축된 위기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또 지역경제 회복은 물론 복지, 교육, 문화, 환경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너무 많이 산적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해 달라는 게 지역민심이었다. 이에 각 후보자와 정당에서는 이를 공약했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그 어느 때 보다 강하게 약속했다.
 
유권자들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후보자와 정당에 지지를 보내면서도 따끔한 회초리도 들었다. 선거 결과가 그렇다. 여야 모두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선자가 내놓은 공약 내용을 보면 대체로 민심과 거의 일치한다. 실천만 된다면 민심을 잘 받드는 것이 될 수 있다. 다음 선거까지 모든 공약을 실천, 완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민심을 제대로 읽고, 유권자들을 받들며,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또 당선에 자만하지 말고 지역일꾼으로서, 지역과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되새겨 볼 필요도 있다.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질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당선은 결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당선자들은 국회의원으로서의 활동을 곧바로 시작한다. 이번 당선자들만이라도 항상 초심에서 민심을 제대로 읽는 국회의원이 되었으면 하는 게 유권자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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