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세계승강기 허브도시로 우뚝 서길
거창, 세계승강기 허브도시로 우뚝 서길
  • 경남일보
  • 승인 2019.04.0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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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7일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거창군의 ‘거창승강기 생산거점을 활용한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국가균형발전위는 경남도 등 비수도권 14개 시·도가 응모한 27개 사업을 심사하여 이 중 거창군을 비롯해 11곳을 골라냈다. 이로써 거창군의 미래성장 동력인 ‘거창 승강기 사업’이 마침내 국가차원의 공식 지원사업으로 구체화됐다. 이는 거창군 뿐 아니라 진주혁신도시 등 서부경남의 성장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가 올해부터 새로 도입한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은 지자체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중앙정부와 협약을 맺어 사업기간동안 안정적으로 예산지원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정부지원사업이 중앙부처간 칸막이식으로 운영되어 막상 지자체에서는 사업 추진에 애로를 겪었다. 하지만 이 제도 도입으로 부처간 칸막이를 제거한 뒤 정부와 지자체가 협약을 통해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6개 정부 부처가 협약에 참여한다.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으로 선정된 ‘거창 세계승강기허브도시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3년간 국비지원 100억원을 포함해 2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관계부처 합동 컨설팅 지원단을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구체화한 후 부처와 지자체 간 협약을 체결하고 도와 거창군,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 협업체계를 구축해 진행한다. 결국 이 사업의 핵심은 경남도와 거창군 등 지역 사업주체가 얼마나 주도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가느냐에 달렸다. 정부는 부처간 칸막이를 걷어내고 통합지원시스템을 마련할테니 지역에서 창조적 혁신으로 성과를 내달라는 것이다.

거창은 지금 낙후 서부경남의 발전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지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승강기밸리’는 거창을 세계승강기 허브도시로 만들 전진기지다. 최근 산업특구로 지정된 승강기밸리와 이곳의 대표모델 ‘G엘리베이터 출시’는 이 꿈을 현실화시킬 구체적 성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거창은 앞으로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을 잘 활용하여 세계적인 승강기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도와 거창군 등 지자체와 함께 상공계, 지역민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거창 승강기 사업은 한 지역을 뛰어넘어 진주혁신도시를 비롯한 서부경남과 경남 전체의 경제활성화를 이끌 미래 성장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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