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마늘 가격경쟁력 확보에 총력

적기 병해충 방제·비배관리 지도

지난해 시금치 등 농작물의 대량 출하로 가격하락의 어려움을 겪었던 남해군이 주 소득작물인 보물섬 남해마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남해군은 겨울철 온난화와 생육재생기 이후 적당한 비로 마늘 생육이 양호해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가격하락에 대비한 고품질 마늘을 생산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지상부 생육이 전년보다 좋은 반면 조직이 연해져 병해충 발생이 많고 무름병 발생이 많이 나타날 것이란 판단에 따라 적기 예방과 방제에 집중키로 했다.

따라서 군은 무름병이 발생된 포장에서는 더 이상 전염되지 않도록 방제하고 병 발생이 심한 포장은 마늘종 출하시기를 고려해 약제살포 후 마늘종을 제거하는 등 안전하고 신선한 마늘종만 출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이차생장 마늘과 불결구엽상화현상(스폰지마늘)이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배수로 정비와 함께 복토를 실시해 생리장해를 줄일 수 있도록 농가 지도 및 홍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구비대기인 4월부터 5월까지는 많은 물이 필요하므로 가뭄 시 15일 간격으로 30㎜정도를 호스나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이랑 위주로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부득이하게 고랑에 물을 댈 때는 고이지 않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해군은 주 소득작목인 마늘산업 육성을 위해 마늘우량종구 생산단지 조성, 마늘 생력화를 위한 농기계 보급, 생분해 멀칭비닐 지원, 마늘 재배영농지원단 지원 등 보물섬 남해마늘의 품질 향상과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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