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란토(Esperanto)
에스페란토(Esperanto)
  • 경남일보
  • 승인 2019.04.0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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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향(시인·초등학교 교감)
‘함께 펼쳐갈 아름다운 꿈과 신세계로의 여행이 기대되는 봄날입니다.’ 에스페란토 경남지부 밴드에 가입인사로 올라온 신입회원의 글이다. 이순이 다 된 나이에 또 다른 새로운 꿈을 펼쳐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지구상의 인류는 한 가족’, ‘국경과 이념과 인종을 초월하여 모든 인류가 한 가족처럼 사이좋게 지내자’는 의미가 들어있는 ‘세계화’ 시대에 맞게 급부상되는 ‘에스페란토’가 눈길을 모은다.

에스페란토는 ‘희망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국제적인 의사소통을 쉽게 하고 평화를 증진하기 위해서 만든 국제 공용언어이다. 유럽언어를 기초로 정리 재편하여 계획적으로 태어난 독창적 특징을 가진 언어이다. 130년 전 처음 만들어졌는데 지금은 3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세계 에스페란토 협회(UEA)는 121개국에 걸친 회원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에스페란토 관련 비정부 기구이다. 로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70개국의 에스페란토협회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나라에도 협회가 있는데 사단법인 한국에스페란토협회는 에스페란토를 통한 국제 민간 교류를 증진시키고, 에스페란토를 보급하며, 나아가 한국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기적으로 각 나라별로 매우 많은 에스페란토 행사들이 열린다. 세계에서 가장 큰 에스페란토 행사로 매년 ‘세계 에스페란토 대회’가 열리는데 서로 다른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개최된다. 일종의 학회나 축제 및 여행 등 다양한 성격이 혼합된 형태로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정도의 기간 동안 열리는 문화행사이다. 이 행사는 1905년부터 세계대전 관련 시기 외엔 현재까지 꾸준히 열리고 있는데 지역 안배 때문에 해마다 다른 대륙에서 열리는 것이 일반적이고 올해는 핀란드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994년과 2017년 두 번 개최되었다고 한다.

한국에스페란토협회(KEA)에서도 한국대회를 개최하는데 보통 10월 어느 주말 토·일요일 2일간 진행된다. 강습회, 강연회,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계화로 인해 매우 다양한 측면에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는 이에 적절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 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갖고 문화적 인종적 편견을 없애는 등 세계화에 알맞은 가치관을 정립해야 하며 세계 시민의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컴퓨터 능력 뿐 아니라 의사소통을 위한 외국어 능력이 필수로 떠오르는데, 보다 쉽게 만들어져 있는 에스페란토는 세계가 하나의 사회, 세계친구가 되기 위한 언어라서 세계화 시대에 주의를 끌고 있는 모양새다.
 
최숙향(시인·초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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