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제20회 전국한시백일장’ 개최
김해시 ‘제20회 전국한시백일장’ 개최
  • 박준언
  • 승인 2019.04.08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의 한시(漢詩) 대가들이 평소 갈고 닦은 문장 솜씨를 겨루는 자리가 김해에서 마련됐다. 김해시는 지난 7일 문화체유관에서 ‘제20회 전국한시백일장’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옛 과거시험장을 연상케 한 이날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내노라는 한학자, 지역원로, 한시동호인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일필휘지(一筆揮之)의 기량을 펼쳤다.

2000년 역사를 간직한 가야왕도 김해시는 이날 시제(試題)를 수로왕의 건국정신과 애민성덕에 맞혀 ‘謁(알) 首露王陵(수로왕릉)’으로 출제했다. 한시에 운(韻)을 다는 운자로는 천(天), 선(先), 현(賢) 말운 2자는 선(宣), 건(虔)으로 정했다.

이날 장원은 경북 문경시에 온 장현섭(71)씨가 차지했다. 장 씨는 수로왕릉을 마주한 후손이 느끼는 감정을 주어진 시제와 운율을 적절히 조화해 뛰어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상에는 김해 허한주 씨와 울산 최해대 씨가 차지했다.

김해시는 위인들의 업적과 삶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후손들에게 지혜를 전하기 위해 매년 한시백일장을 개최하고 있다. 김해한시백일장은 김해시가 주최하고 금관이우회 주관, 한국한시협회, 김해향교, 김해유도회가 후원한다.


박준언기자

 

지난 7일 김해에서 개최된 ‘제20회 전국한시백일장’ 모습. /사진제공=김해시
지난 7일 김해에서 개최된 ‘제20회 전국한시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한 장원섭(71)씨.
지난 7일 김해에서 개최된 ‘제20회 전국한시백일장’에서 장원을 차지한 장원섭(71)씨의 한시. /사진제공=김해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