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국회에서 ‘창원 특례시’ 앞당기고 싶다”
여영국 “국회에서 ‘창원 특례시’ 앞당기고 싶다”
  • 이은수
  • 승인 2019.04.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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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서 당선 기자회견 “정부 적극지원 요청할 것”
“창원이 하루빨리 특례시가 되도록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들어가 지방자치법전부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피말리는 승부 끝에 504표차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은 8일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당선인사를 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여영국 의원은 “특례시 지정 문제는 경기도 고양시 등 100만 도시에 속한 국회의원들이 이미 뜻을 같이했다”며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공동후보인 만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여 의원과 일문일답.

- 임기 1년 동안 반드시 실현하고픈 공약은.

▲ 3가지가 있다. 인구 100만 대도시 ‘특례시’ 지정 문제, 산업위기대응지역 지정 문제, 재료연구소의 원(院) 승격문제에 우선 집중하겠다. 특례시 지정 문제는 경기도 고양시 등 100만 도시에 속한 국회의원들이 이미 뜻을 같이했다. 경제문제는 선거 내내 말씀을 드렸지만, 두산중공업 등 발전설비 산업과 조선, 자동차 산업이 상당히 어렵다. 충분히 산업위기대응지역 지정요건이 된다고 본다.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문제는 이미 제출된 법안이 곧 기한이 완료되는 것으로 안다. 집권당인 민주당과 정의당의 공동후보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하겠다.

- 504표 차로 이겼다. 선거전 어떻게 예상했나.

▲ 선거를 여러 번 치러봐서 최종적으로는 100표 내외 싸움, 초박빙 싸움이 될 거라고 예측했다.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단일화 후 (정의당 후보가) 당연히 되는 줄 알고 투표를 하지 않으신 분들이 참 많았다. 투표 당일 마지막으로 오후 5시께 ‘꼭 투표해달라’는 호소문을 유권자들에게 보냈다. 그때야 투표장으로 향하는 분들이 많았다. 퇴근 이후 투표장으로 향한 화이트칼라, 공장 노동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2016년 20대 총선 때 고(故) 노회찬 의원이 석권한 반송동에서 패한 이유는.

▲ 반송·중앙·웅남 유권자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이기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표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함께 운동했던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 민주평화당과 원내교섭 단체 구성은 어떻게 진행되나.

▲ 지난 5일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평화당에 공식적으로 교섭단체 구성을 제안했다. 선거 과정에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우리 선거사무실로 찾아왔다. 그때 “제가 꼭 당선해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 목소리를 내는 교섭단체를 복원하자”고 말했고 정 대표도 크게 환영했다. 곡절은 있겠지만 잘 될 것이다.

- 내년 21대 총선 때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다시 맞붙을 가능성에 대한 생각은.

▲ 정치하는 사람은 다음 생각을 안 할 수 없지만, 내년 총선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다. 노동자, 창원공단의 경제적 어려움 해결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 내년 선거는 아직 고민하지 못했다.

- 내년 총선에 출마하나.

▲ 제 활동성과에 따라 당원들과 시민들이 판단해 줄 것이다.

- 4·3보선 당시 후보 단일화에 대해 평가해 달라.

▲ 모든 민주진보개혁 세력이 완전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점은 상당히 아쉽게 생각한다. 완전한 단일화를 하지 못해 실망하셨던 분들 마음까지 헤아려서 가겠다.

- 단일화를 하지 못한 민중당과는 어떻게 합의점을 찾아갈 것인가.

▲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말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번 선거 때 감정까지 충돌했다. 내년에는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서로 협력하고 윈윈하는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

- 염두에 둔 국회 상임위원회는.

▲ 교육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2개가 비어 있다고 들었다. 원내교섭단체에 상임위 우선권이 있어 자유한국당이 먼저 선택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행정안전위원회를 희망해 당 지도부에 의사를 전달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여영국 정의당 국회의원이 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인사와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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