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수익적자, 만성적 경제침체 방증
기업의 수익적자, 만성적 경제침체 방증
  • 경남일보
  • 승인 2019.04.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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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유가증권시장)에 등록된 상장기업들의 적자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들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체적으로 7% 정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부산에 소재한 한국거래소의 지난해 기업실적을 2017년과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가 그렇다.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 3개 광역자치단체만의 결과는 3할 이상인 58개 기업이 적자를 보였다. 전년도와 비교하여도 8개사가 늘어났다. 경남에 소재한 주축기업인 한진중공업이 1조원대에 이르는 적자가 발생했고, STX중공업이 천억원대의 적자, 현대미포조선은 전년 대비 3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감소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영업손실 징조가 뚜렷이 나타났다. 산업전반에 걸친 경기침체 실체가 고스란히 드러난 통계다.

비단 경남과 부산 및 울산, 동남권의 문제에 국한된 게 아니다. 한국만의 성장부진 기조가 아닌, 세계적 경기하강세가 원인이라 하겠지만 전략적이면서도 차분한 대책강구가 마련되어야 할 시점이다. 이미 세계굴지의 상징적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기업이 마이너스 성장에 허덕이고 있다. 올해도 동남권을 포함하여 전체 경제성장률은 바닥권인 3%이하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정부도, 당해 기업도, 여기에 종사하는 근로자 등 모든 구성원이 긴장하고 매진해야 할 때다. 기업이 적자를 보이는 것은, 종국적으로 망하는 일이다.

기초부터 다져야 한다. 회사형편이 어려운데 외형적 과시에 관심을 두어서는 곤란하다. 임원을 포함한 간부들의 직무에 솔선적 모범이 우선이다. 손해를 보이는데 이익배당에 눈독을 올리는 일은 망하는 지름길이 된다. 만성적 분규 등 노사갈등 방지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세계기업과 경쟁할 우리 기업의 고질적 경쟁력 약화는 관행적 파업에 있다는 보편적 분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업주와 근로자간의 신뢰구축에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 정부는 재정확장을 통해 경제활력을 도모하겠다고 공언하지만, 그 실제적 콘텐츠 재점검이 요구된다. 선정적이고 인기위주의 재정확대는 그 건전성을 훼손시킨다. 기업의 활력을 주춤하게 만들기도 한다. 지출의 구조조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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