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옛 동래역사 문화재 등록 예고
부산 옛 동래역사 문화재 등록 예고
  • 손인준
  • 승인 2019.04.0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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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연계방안 활용 모색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부산 구 동래역사’가 지난 8일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고 밝혔다.

구 동래역사(동래구 낙민동 112-3번지 소재)는 동해남부선에서 최초로 완공된 역사로 일제강점기 병역 수송의 주요 거점에다 새벽장터 등 지역민들의 수많은 애환을 간직한 곳이다.

특히 건립 당시를 비롯한 변천과정의 모습을 소상하게 알 수 있는 건축도면이 현존하고 있는 등 역사성과 장소성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충분해 시는 문화재로의 등록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쳐오다 지난해 11월 문화재 등록을 신청했었다.

실제 부산 구 동래역사는 지상 1층 1개동(221.95㎡) 규모로 1934년 7월 15일에 준공, 일자형의 평면구조에 서양식 목조 지붕트러스 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왕대공 트러스 구조로 된 목조 건물이다.

대합실과 개찰구의 주출입구 및 운전실 지붕 위 등에 3개의 박공을 표현한 맞배지붕 구조는 철도역사(鐵島驛舍)로서의 상징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외벽 하부는 콘트리트에 자연석을 붙여 장식하고 있는데, 이것은 다른 역사(驛舍)건축물에서는 보기 드문 독특한 모습으로 1930년대 철도역사 건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서 건축적 가치가 높다.

부산시와 동래구청은 구 동래역사의 문화재 등록을 계기로 일제강점기 철도역사건축의 특성과 근현대 동래역사의 역사적 사건을 이해 할 수 있도록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근대문화유산이 갖는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인근 문화유산과의 연계방안을 찾아 동래 역사탐방의 거점이자 역사교육장, 시민들의 휴식공간 등 활용방안을 강구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부산 구 동래역사. 사진제공=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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