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인상 만큼 서비스 질 개선 뒤따라야
요금 인상 만큼 서비스 질 개선 뒤따라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4.10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원시, 진주시, 통영시, 사천시, 김해시, 양산시 중형 택시요금이 오늘부터 올랐다. 밀양시와 거제시는 12일부터 인상된다. 그리고 군 지역은 빠르면 5월 중에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택시요금 인상은 2013년 7월 인상된 이후 약 6년만에 오른 것이다.

중형 택시 기준으로 기본요금(2㎞기준)은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올라 500원 인상됐다. 기본요금 외에 추가요금 거리는 143m에서 133m로 줄여 100원씩 올랐다. 시간은 변동이 없다. 또 시계외할증은 기존보다 10% 증가된 30%, 심야할증은 현행과 같도록 20%를 적용하고 복합할증은 지역마다 운행여건이 다른 점을 감안해 시·군별 실정에 맞게 자율 조정 시행된다.

어찌보면 택시업계 경영개선, 이용승객의 편의 제공 등 서비스 향상과 종사자 처우개선, 최저임금 인상 등을 고려하면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도민들 입장에서는 택시 요금 인상에 대해 심기가 편치 않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고 생활물가도 급등했는데 이번에 택시 요금까지 올랐다. “월급 빼고는 다 올랐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장기적인 경제불황으로 서민들의 한숨이 깊은 상황에서 이번 택시 요금 인상을 반길 수가 없는 것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서비스의 질이다. 도민들이 택시요금 인상에 공감할 수 있도록 택시업계의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서비스가 확 개선돼야 한다. 요금을 올리는 만큼 불편함, 불쾌감이 없도록 서비스 개선도 획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 승차 거부, 담배 냄새 찌든 불결한 내부, 불친절한 언행, 폭주 등으로 택시에 대한 서민들의 불만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택시업계의 자구노력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요금만 올리고 서비스의 질이 개선되지 않으면 도민들은 택시를 외면할 수 밖에 없다. 도민에게 외면받는 택시가 되어선 안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