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대왕 납시는 가야축제 속으로"
"아라대왕 납시는 가야축제 속으로"
  • 여선동 기자
  • 승인 2019.04.10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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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아라문화제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
아라가야 왕성으로 변신하는 함주공원 주무대로
다큐 상영, 유적 발굴체험, 아라가야 환타지아 등
볼거리·체험거리 넘치는 색다른 아라가야 축제
아라홍연 연꽃빵 한 입 맛보면 축제의 밤이 달콤
 
빛 그림


함안군민의 안녕과 군민화합을 기원하는 제32회 함안아라문화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함안공설운동장과 함주공원 일원에서 ‘함안으로 초대! 다시 열리는 아라가야의 신비!’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그동안 수박축제와 처녀뱃사공가요제를 함께 실시해 축제 형태가 섞여 있어, 아라문화제만의 독창적 행사 구성이 사실상 어려웠다. 올해부터 주요 프로그램 행사를 함주공원으로 이동 배치해 진행한다.

군은 올해 축제에서 함주공원을 아라가야 왕성으로 디자인해 공원 입구에 망루를 설치하고 아라대왕 길을 조성한다. 아라가야 문양을 활용한 조명 및 깃발을 설치하는 등 함주공원 일대를 아라가야 지역의 뿌리로 탈바꿈해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또한 주간을 중심으로 펼쳐지던 행사에서 야간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 콘텐츠를 조성하고, 500년 아라가야의 찬란한 문화유적을 예술적으로 재현한 특별한 빛 축제로 차별화했다.

또 아라가야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구연동화, 인형공연, 아라가야 다큐상영, 유물·유적 발굴체험, 아라가야 환타지아 등 역사 관련 신규 프로그램을 대거 추가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이번 문화제의 특징이다. 이 밖에도 아라대왕 등극·행차 아라가야역사·병영문화체험 등 아라가야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라문화제위원장 조근제 군수는 “올해 축제에는 함주공원 일대를 아라가야 왕성으로 디자인하고 그 안에서 아라가야의 주제공연과 가족단위 봄소품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면서 “앞으로 더욱 지역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보완, 발전시켜 아라문화제의 뿌리인 아라가야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우수축제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함주공원을 아라가야 왕성으로 디자인

군은 아라가야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지역특색을 살린 군민화합 축제로 거듭나고자 문화·민속·체험·축하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해 체험 중심의 참여형 축제를 선보인다.

올해 아라문화제에서는 그동안 여러 축제가 뒤섞여 있던 것에서 벗어나 아라문화제만의 독창적인 행사 구성을 위해 함주공원을 활용한다. 아라문화제 주요 프로그램을 함주공원으로 모아 운영하고 공원을 아라가야 왕성으로 설정해 몽골텐트 대신 나무그늘을 활용해 아라가야 체험 프로그램을 배치한다.

아라가야 역사문화체험과 부대 행사로 아라가야 왕성체험장과 주제공연장, 아라가야 여행, 가족볼거리공연, 아라가야 환타지아, 금붕어잡기, 낙화놀이 시연, 아라백일장, 월남전 사진 전시회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말이산 13호고분군 모형 별자리 체험장


말이산 13호고분군 천년의 별자리 모형체험

지난해 12월 가야읍 도항리 말이산 13호분 현장 발굴설명회에서 고분 덮개돌에서 별자리 문양이 확인돼 학계와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아라가야제에서는 이 신비한 별자리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아라가야 13호고분군에서 발견된 별자리를 모형으로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함안군의 문화적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린다. 방문객들이 모형에 들어가 별자리를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재현행사는 문화재청이 발표한 말이산고분군 13호분과 별자리 덮개돌을 재현한 고분군 모형을 통해 암반에 새겨진 별자리 남두육성, 전갈자리, 석실 채색에 대해 해설사가 안내한다. 별자리 모형체험은 가야인들의 내세관을 보여주는 역사적 의미와 문화의 우수성을 학습할 수 있는 콘텐츠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함주공원 입구 망루


◇함주공원 동문과 서문 망루설치

축제장으로 이끄는 함주공원 동문과 서문에는 ‘아라가야’로 이끄는 망루를 설치한다. 아라가야의 전통, 유물문양을 형상화한 도입부 공간과 진입로를 통과하면 아라가야를 상징화한 환경이 행사장 분위기를 한껏 돋군다. 이곳에는 아라가야의 대표적인 상징 기호와 디자인컨텐츠를 활용해 낮에는 진입의 상징인 망루를 표현하고, 야간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조형적인 멋을 연출한다.

또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나무를 도입부에 설치해 야간 빛 연출로 행사장 분위기를 형성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아라가야 전통문양을 형상화한 깃발과 조형 작품을 연출하는 깃발거리와 터널 형태로 행사장 인도를 중심으로 거리를 조성한다.

◇낙화놀이 체험·아라대왕 행차…볼거리 풍성

함주공원 연못 분수대 함안낙화놀이 체험을 위해 낙화봉 1000여개가 자동으로 점화되도록 해 볼거리를 새롭게 한다. 또 LED조명을 활용해 연못에 불빛이 반사하도록 설치해 밤거리를 한층 더 밝게하는 등 포토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라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공설운동장 주경기장까지 이어지는 아라대왕 행차에는 기관·단체와의 협조 및 참여하는 학생의 귀가 시간 조율을 통해 가마 탑승 인원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야간 특별 주제공연 고취대는 지난해 실시한 아라대왕 등극과 천신제 재현 행사를 바탕으로 북과 나팔, 태평소, 운라, 나각, 대기, 풍물, 쌍칼춤, 마상무예, 무예전투를 활용해 왕의 행차와 축제를 표현하는 작품으로 40∼50분간 진행된다.

아라대왕 등극행차·체험행사로 아라대왕 행렬에 시용된 마차와 의복을 활용해 많은 군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아라대왕 등극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또 체험부스 운영시간을 야간으로 확대하고 편의시설과 휴게소에 휄체어와 유모차를 준비하고 휴게소를 운영해 내방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함주공원 다리와 연못의 야간 빛 조명


◇아라가야 역사문화체험과 병영문화

체험부스 30곳에서는 다양한 만들기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아라가야인들의 삶을 느껴보는 다양한 현대식 체험으로 축제의 즐거움을 한층 더하게 된다. 체험 종류도 체험노트 제작, 토기제작, 아라가야 토기 시리즈 우드 소품제작, 대장간체험, 도깨비 문양 수막새 목걸이 제작, 유물 몰드 이용 초·찰흙 만들기, 목판 인쇄 체험, 유물뱃지, 유물에코백, 미니부채, 대나무 필통, 아라가야 유물모양 달고나 등으로 다양하게 펼쳐진다.

또 병영문화체험으로 아라대왕 기마무사 만들기, 왕관 만들기, 칼 만들기, 종이갑옷, 투구 만들기, 새총만들기, 활 과녁 맞추기, 포창·창던지기, 새총쏘기, 기마병사 포토존 설치 왕·왕비 포토존 설치 무사의상 체험이 준비돼 있다.

◇민속놀이 겨루기·먹거리 가득한 축제장

마사구장에서 제기차기, 줄다리기, 그네뛰기, 농악경연대회, 팔씨름 윷놀이, 단체 줄넘기, 투호대회를 열고 또 가족과 어린이를 위해 프린지무대에서 마술쇼, 풍선공연, 파이어 퍼포먼스, 저글링쇼, 샌드 애니메이션, 버블쇼, 마술 인형극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먹거리로 돼지고기 무료시식회, 한우소비 홍보 무료시식회, 풍년무료주점, 함안의 대표 식품 불빵, 위드콜라페빈 판매, 커피바리스타, 아라홍연 연꽃빵, 아라가야 버거 등 판매 부스 설치와 수제맥주 꼬치, 햄, 소세지 구이점, 푸드트럭 19대를 확보해 세계 음식거리를 조성한다. 이외도 미래의 식량 곤충 먹거리홍보와 함안여성농업인센터 프리마켓, 향토음식 먹거리 장터와 야시장 장터를 운영한다.

◇희망· 행복· 사랑데이 함안수박축제

다목적 잔디구장에는 제26회 함안수박 축제가 열린다. 26일 첫날 수박 꿈나무 게임이벤트, 전시체험관, 수박미술대회, 수박가족 인형극, 수박 기네스 경기로 수박컬링, 수박 빨리먹기 경기, 농업인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둘째 날에는 식전공연으로 대북공연, 개막식 품평회시상, 화채나눔행사, 평양예술단공연, 전국 수박 노래자랑, 전국 버스킹 페스티벌, 수박콘서트와 김용임 등 초청가수 공연 등이 다양하게 진행된다.

셋째 날은 관광객과 함께하는 수박올림픽으로 수박 트럭에 빨리 싣기, 수박커플 이벤트, 함안수박 전국 노래자랑 본선, 경기민요, 태권도, 국학기공 등이 열린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주공원 당산나무
아라가야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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