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통영국제음악제 폐막
2019 통영국제음악제 폐막
  • 박성민
  • 승인 2019.04.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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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주제로 강렬한 메시지 던지다
2019 통영국제음악제가 지난 7일 막을 내렸다.

‘운명’(Destiny)이라는 주제와 더불어 베토벤 교향곡 5번 c단조 ‘운명’으로 친숙하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며 개막한 2019 통영국제음악제는 하인츠홀리거의 1991년 작품 ‘장송 오스티나토’로 묵직한 메시지를 이어갔다. 이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 피아니스트 베조드압두라이모프, 그리고 미하엘잔덜링이 지휘하는 스위스 명문 악단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탁월한 연주로 찬사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통영국제음악재단플로리안 리임 대표는 “현재의 정치동향을 봤을 때 2019년은 운명의 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운명은 인간보다 더 큰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그리고 올해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우리는 음악을 통해 그 의미를 더 알아가려고 한다”라며 운명에 관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 2019 통영국제음악제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통영 출신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이 마지막으로 완성한 세 작품 ‘화염 속의 천사’(1994), ‘에필로그’(1994), ‘오보에 콰르텟’(1994)이 모두 연주된 2019 통영국제음악제에서는 또한 콜로이드 음향(1961), 첼로와 하프를 위한 이중주(1984), 현악사중주 6번(1955), 교향곡 3번(1985), 유동(1964), 밤이여 나뉘어라(1980)와 초기 가곡 등 윤이상 작품이 집중적으로 연주됐다.
 
또한 윤이상의 수제자이자 윤이상 못지 않은 세계적인 작곡가이며 2019 통영국제음악제 상주작곡가인 호소카와도시오의 다양한 작품이 이번 통영국제음악제 기간에 연주됐으며, 특히 일본 전통 가무극 노(能)를 대표하는 ‘후타리시즈카’를 오페라로 재창작한 ‘바다에서 온 여인’은 최근 한국 사회가 직면하기 시작한 난민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라는 점이 주목받기도 했다.

폐막공연에서는알렉산더리브라이히가 지휘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베토벤 레오노레 서곡 3번과 더불어 바그너 오페라 ‘발퀴레’ 1막을 소프라노 서선영, 테너 김석철, 베이스 전승현이 협연한 콘서트 형식 무대로 찬사를 받았다.

통영국제음악당에서는 음악제 이후로도 알찬 공연이 이어진다.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의카르트블랑슈(4월 28일), 피아솔라퀸텟(5월 4일), 보로딘콰르텟(5월 19일), 앙상블 레조넌스& 장기엔 케라스(5월 26일), 프랑수아프레데리크 기 피아노 리사이틀(6월 1일), 윤홍천 피아노 리사이틀(6월 9일), 쿠스콰르텟(6월 16일) 등 상반기 주요 공연 티켓을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 등으로 예매할 수 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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