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부정선거 항의시위 숨져
모교 남원 금지중 후배 등 참석
“열사의 희생정신 잊지 말자”
모교 남원 금지중 후배 등 참석
“열사의 희생정신 잊지 말자”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여했다 숨진 김주열 열사 59주년 추모식이 11일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중앙부두 김 열사 시신 인양지에서 거행됐다.
추모식에는 김 열사의 모교인 용마고등학교 후배(당시 마산상업고등학교)와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허성무 창원시장, 박종훈 경남교육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김 열사의 모교 전북 남원 금지중학교 후배, 학교 관계자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추모식은 제막식, 기념사, 추모사 등 순으로 진행됐다.
정기식 김주열열사기념사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내년이면 3, 4월 혁명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4월 혁명의 횃불 김주열 열사를 지키는 것이 책임이며 의무다”고 말했다.
나덕주 남원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김주열 열사의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그의 주검이 떠오른 이곳을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사업회 관계자는 “사업회 창립 이후 지난 20년 동안 남원에서 온 관계자가 창원시의 공식적인 환영 인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주열 열사는 마산상업고등학교(현 용마고교) 1학년이던 1960년 3·15 부정선거 규탄시위에 참여했다가 실종된 후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혀 숨진 채로 발견됐다.
3·15 의거는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에 열사 시신 인양지는 4월 혁명 발원지라 불린다.
이런 상징성 때문에 경남도는 2011년 9월 당시 시신을 인양한 지점을 중심으로 공유수면을 포함해 2000㎡를 경남도 기념물 제277호로 고시했다.
이은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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