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우용 진주시 개인택시지부장
[인터뷰]이우용 진주시 개인택시지부장
  • 임명진
  • 승인 2019.04.1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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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인상, 서비스 향상으로 보답”
“6년 만의 요금인상, 서비스 향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택시업계의 사정이 여의치가 않다. 카풀서비스 도입과 고령 택시기사 자격 유지 검사 강화 등이 검토되자 개인택시 면허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6년 만에 경남지역의 택시 기본요금이 기존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됐다. 가뜩이나 수익성이 악화한 택시업계는 물가 상승 등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승객들이 요금인상을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

이우용(62) 개인택시 진주시지부장을 만나 택시업계 종사자들의 고충을 들어봤다.

이 지부장은 “6년 만에 요금 인상으로 승객분들한테 부담이 되겠지만 택시기사들도 너무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는 당부의 말부터 꺼냈다. 대신 “알찬 서비스 개선으로 승객들의 만족도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주지역 택시업계는 올해 들어 승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택시 내 GPS 수신기를 설치하고 복합할증지역을 해제하는 등의 일련의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

최근 카카오 카풀, 공유서비스 등의 논란에도 꿋꿋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 지부장은 “우리는 정부를 믿고 계속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 개인택시 면허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무사고, 무벌점 운행을 해야 한다. 그런데 자가용은 아무라도 영업을 할 수 있게끔 하니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것”이라면서 “지금은 개인택시를 팔고 싶어도 팔리지 않을 정도로 업계의 분위기가 많이 침체했다”고 했다.

택시업계를 둘러싼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택시 감차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진주지역만 보더라도 인구가 비슷한 양산시에 비해 택시가 2배나 된다고 했다.

이 지부장은 “가장 어려운 점은 손님이 많이 줄었다는 점이다. 경기가 좋지 않은 까닭도 있지만 택시가 너무 많다는 게 가장 큰 윈인이다. 진주 인구와 비례해 택시 420대 감차가 필요하다. 그 방안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택시 기사를 위한 공중 화장실이나 승강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충무공동이나 혁신도시 등의 일부지역은 사실상 승강장과 화장실 등 모든게 열악한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 지부장은 “택시기사들도 집에 가면 한 집안의 가장인데 그런 기본적인 문제까지 해결하기 힘들 정도로 근무여건이 열악하다. 창원에는 택시쉼터까지 조성해 택시기사들의 편의를 돋우고 있다. 기사들의 피로가 해소되면 그만큼 승객들의 교통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들어 진주시에서도 택시업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시의 배려가 간절하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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