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민심 제대로 읽어야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 민심 제대로 읽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4.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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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5 총선’까지 이제 딱 1년 남았다. 21대 총선은 2022년 5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2년 앞두고 실시되는 만큼 여야는 ‘국정 안정론’,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사활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여야 모두 내년 총선에서 쇄신과 변화를 예고하고 있고, 야권을 중심으로 정계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정치권은 술렁이고 있다. 게다가 정치 전문가들은 “현역 의원들이 지난 3년간 보여준 의정활동 성과가 지역발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보다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했다는 평가와 유권자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물갈이론은 보다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2017년 대선과 지난해 6·13 지방선거, ‘4·3 미니 보선’을 거치면서 경남 민심은 변화무쌍하게 변했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가 끝났을 때만 해도 내년 총선 결과는 하나마나한 것으로 여겨졌다.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해서 절대과반 의석을 달성하고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은 지리멸렬하리라는 섣부른 예측이 난무했다. 하지만 최근 경남 2곳에서만 치러진 ‘4·3 미니 보선’에서 민심의 평가는 냉정했다. 여당과 야당, 누구에게도 완승을 안겨 주지 않았다.

내년 총선 주요 승부처인 부산·경남(PK)에선 동진(東進) 정책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민주당과 보수 결집을 통한 수성에 나설 한국당이 치열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임기가 1년 밖에 남지 않은 각 정당은 지난 미니 보선을 반면교사로 삼고 PK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 여야가 총선 ‘공천 룰’에 매몰돼 정파 싸움을 일삼고 정계개편과 선거제도 개혁을 둘러싼 흠집내기로 국민을 경제위기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면 지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을 각오해야 한다. 내년 총선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각 정당은 민생을 위하는 마음으로 선거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그것만이 향후 정국주도권을 거머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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