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1년 앞…여야 의석계산 분주
21대 총선 1년 앞…여야 의석계산 분주
  • 김응삼
  • 승인 2019.04.14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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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권 3년 중간평가 향후 대권 풍향계
여 ‘정권 재창출’-야 ‘정권 심판’ 건곤일척 승부
개혁공천 성공 여부·의원 물갈이 폭 최대 관심사
2020년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적폐청산’, ‘경제정책’,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성과’ 등 집권 3년을 총 결산하는 선거다.

특히 내년 총선은 2022년 5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향방을 짚어볼 수 있는 첫 단추라는 점에서 건곤일척의 대결이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안정론’을 앞세워 ‘정권 재창출’을, 야당인 자유한국당 등은 ‘정권 심판론’으로 ‘정권 탈환’이 정면 격돌하면서 전체 판도를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여권 입장에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총선 승리가 절실하다. 20대 국회에서 개혁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소야대(與小野大)의 한계를 절감한 만큼 과반 의석수 확보가 최대 과제다.

제1야당인 한국당은 탄핵사태 이후 무너진 보수를 재건하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한다. 2017년 대선, 작년 지방선거 패배의 고리를 끊고 재도약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군소정당은 기존의 거대양당 구도를 깨고 대안정당으로 발돋움할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을지 갈림길에 설 전망이다.

아울러 총선 때마다 되풀이된 현역 의원 물갈이, 고질적인 지역구도 혁파, 정계개편 등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특히 주요 승부처인 부산·울산·경남에선 ‘동진(東進) 정책’의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민주당과 보수 결집을 통한 수성에 나설 한국당이 치열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는 최근 치러진 4·3미니 보선에서 나타난 경남 민심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 전략 수정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민심 이반현상을 겸허히 수용하여 ‘20년 집권론’의 핵심 거점인 ‘동진 정책’ 수정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한국당은 경제 파탄, 인사 참사, 탈원전 정책 등 ‘문재인 정권 폭주’를 멈춰달라는 민심이 표심으로 나타난 만큼 변화·혁신·통합의 이미지 쇄신을 통해 영남권을 사수하겠다는 것이다.

여야는 총선을 앞두고 ‘새 피 수혈’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관심은 현역의원 공천 물갈이 폭이 과연 몇 %에 달할 것인가다. 여야 ‘공천 룰’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천 투명성 확보를 위한 방법으로 전략 공천보다는 후보 경선을 통해 출마자를 선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임기동안 의정활동과 지역구 활동 등을 종합해 컷오프를 적용, 물갈이 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한국당 소속 경남의원 12명 중 과연 몇 명이 물갈이가 될지 관심사다. 의원 분포는 5선 1명, 4선 1명, 3선 1명, 재선 4명, 초선 5명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당은 14대 이후 총선 때마다 현역의원 물갈이 폭은 평균 30~40%에 달했다. 내년 총선 때도 이 같은 룰이 적용될지 두고볼 일이다.

민주당 현역 의원은 재선 1명, 초선 2명이다. 이들 가운데 김정호 의원은 지난해 공항 갑질 사건으로 홍역을 치룬적이 있다. 후보자의 도덕성을 강화하고 있어 이 사건이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여기에다 민주당 김경수 도지사가 경남 차원의 ‘당정 장악’을 위한 총선플랜 일환으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검증된 ‘친김’(친 김경수)사람들을 전진배치 여부도 관심사다.

그동안 경남에서 민주당은 ‘인물난’ 겪은 반면, 한국당은 공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러나 2017년 대선과 작년 지방선거, 미니 보선을 거치면서 경남 민심은 변화무쌍하게 변했다. 민주당은 과거 후보자를 찾지 못했던 것과 달리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인사들이 줄을 서고 있는 반면, 한국당 출마 예상자들은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사라지면서 몸을 움추리는 모습이다.

20대 총선 당시 경남 16개 선거구에 새누리당(현 한국당) 공천 신청자는 64명, 더불민주당은 12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작년 지방선거와 미니 보선 때 통영·고성에 6명이 공천을 신청하는 등 분위기가 과거 선거 때와 확연히 달라졌다.

정계개편이 현실화할지, 또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총선 대결 구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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